한교총, ‘유해콘텐츠심의위’ 신설, 회장단 인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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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유해콘텐츠심의위’ 신설, 회장단 인선 마무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4.11.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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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7-5차 상임회장회의, 대표회장 합동 추천
회관 노량진 이전 등 논의, WEA 서울총회 반대 않기로
한국교회 비방하는 ‘유해 콘텐츠’ 제재에 활로 열릴 듯
한교총은 지난 12일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회장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특별위원회로 ‘유해 콘텐츠 심의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지난 12일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회장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특별위원회로 ‘유해 콘텐츠 심의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총연합 제8차 총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대표회장과 공동회장 인선이 진행됐다. 

한교총(대표회장:장종현)은 지난 12일 천안 백석대학교 소회의실에서 ‘제7-5차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회장에 가군에서 추천한 예장 합동을, 공동회장에 나군의 기침을, 다군의 예장 합신을 각각 추천했다. 라군에서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 전체 균형을 위해 가군의 예장 통합을 공동대표회장 후보로 추가했다. 

다만 합동총회는 임원회를 거쳐 대표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며, 침례교는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총회장을 추천하게 된다. 

상임회장단과 특별위원장 인선은 오는 26일 열리는 치가 회의에서 결정되며, 12월 정기총회에서 추인받을 예정이다. 

한교총은 이날 한국교회에 난립하는 유튜브 콘텐츠 등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가칭 ‘유해 콘텐츠 심의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신설하기로 했다. 

‘유해 콘텐츠 심의위원회’는 기독교에 대한 쇼셜미디어와 뉴스, 영상 중에서 교회의 건강성을 해치고 반성경적 내용을 포괄하는 비윤리적인 콘텐츠를 가려내고 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위원회는 학계와 법조계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엄격한 콘텐츠 심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 5월 열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 WEA 서울총회를 후원하면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함께 하는 행사로 인하여 분열되거나 갈등이 일지 않도록 최선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 각 나라 복음주의 단체들이 가입된 WEA는 국내에서는 김상복 목사가 활동하고 있고 돌아가신 김명혁 목사님이 앞장선 단체”라며 “그들이 한국교회를 배우고 복음주의 건강성을 세워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이번 로잔대회도 그렇고 국제 행사에 대한 불필요한 갈등과 공격이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갈등을 수습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의 흐름을 주도하고 서구의 진보적인 신학을 복음적으로 바꾸어 놓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 기성 임석웅 직전총회장은 “로잔대회에 대해 여러 말이 있었지만 ‘동성애가 죄’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세계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세계 교회가 한국교회를 의지하고 있는 이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었다. 

서울 은평구 뉴타운 인근에 건립되는 기독교역사박물관 건축 중간보고도 진행됐다. 이에 대해 각 교단에서 힘닿는 대로 후원하여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사무 공간의 협소로 확장과 이전을 논의한 한교총 사무실은 노량진 CTS 기독교TV 사옥으로 이전이 제안됐다. CTS가 한국교회를 위해 공간을 제공했고, 이날 상임회장단이 반대 없이 전원 동의했다. 다만, 회관 이전은 정관개정 사항임에 따라 임원회로 넘겨 추진하기로 했다. 

사무처 운영에 있어 사무총장 임기를 만 70세로 연장했으며, 임기 만료 후에는 매년 촉탁으로 임용할 수 있으나 최대 5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날 상임회장 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은 임원회의를 거쳐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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