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재학생 1,400여명, 빅5 병원에서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보건학부 학생들이 ‘보건의료 현장실습 의무화’에 발맞춰 체계적인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규칙 개정으로 인해 11월부터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현장실습 이수’가 의무가 되었다. 개정안은 직역별로 현장실습 과목 최소 이수 시간 등을 규정해 내실 있는 현장실습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추후 면허 발급 시 성적증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습 장소는 의료기관, 보건소, 치과기공소, 안경업소 등으로 지정되었으며, 물리치료사 640시간, 치과위생사, 작업치료사, 안경사는 3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백석대 보건학부는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5개 전공 재학생 1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소위 빅5라 불리는 국내 최고 수준 의료기관들과 연계해 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각 기관에서 이뤄지는 소통, 진단, 처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고 각종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보건의료 종사자로서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학부 교수진들은 실습 중 순회 지도로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병원 실무진들과 협력해 보다 효과적인 실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실무세미나, 인턴십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학부 김효진 학부장은 “백석대 보건학부는 미래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실습을 진행해 재학생들이 실무능력을 기르고 현장의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실습 중인 치위생학과 3학년 강민혜 씨(23·여)는 “최신 치과 장비와 진료 과정을 현장에서 배우며 실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 기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배워서 좋은 치과위생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백석대 보건학부는 학부가 개설된 2006년부터 현장실습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방학 현장실습 중 응급구조학과 4학년 안요섭 씨(25·남)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응급처치로 살린 이에게 인증서와 배지 수여하는 하트세이버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