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운동 발전 관점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바란다’ 주제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임석순 목사·한복협)는 8일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 목사)에서 ‘세계복음주의운동 발전 관점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11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는 ‘세계복음주의운동의 선교적 관점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발제했다.
문창선 선교사는 “세계 기독교의 흐름을 보면 과거 서구가 차지하는 신도 비율과 선교사 비율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비서구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제는 선교와 기독교의 주역은 비서구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서 한국교회는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가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 일에 한복협이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개최된 로잔 4차 대회에 이어 열린 ‘COALA’(Christ of Asia, Africa & Latin America)를 부각했다. 다중심 사회에서 비서구권 중심의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참을 역설했다.
특히 COALA가 제시한 선교를 위해 지켜야 할 권고안을 소개하며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COALA의 권고안은 △성령의 절대성 △지역 및 여러 교회 간의 연결의 중요성 △선교사의 겸손과 지역 교회에 대한 봉사 △문맥적, 문화적 민감성 △현지 기독교의 깊이와 성장을 촉진 △상호 이익을 위해 외부 자원을 신중하게 활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문 선교사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서구와 비서구의 협력에 일조하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되길 부탁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세계복음주의운동 발전 관점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바란다 -목회적 측면에서-’를 주제로 발제한 경동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는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을 이룩했고 많은 사회봉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제 세계 선교와 세계봉사까지 영역을 넓혀야 한다”면서 “세계 구원의 선교 전략 형성을 위해 초교파적 초교파적 연합을 이룩해야 한다. 한복협은 해결의 실마리에 가장 근접한 단체”라고 말했다.
초교파적인 연합을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간에 있어야 한다. 중간은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함이 아니다. 또 기회주의적 중립이 아니다”면서 “중심을 그리스도께 내어드린 채 오로지 복음을 위해 전진 하는 것이 참된 교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한복협이 ‘그리스도 중심의 목음’의 진정한 개방성과 포용성을 선교와 봉사를 통해 들어내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치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교회 연합에 한복협이 일익을 담당해줄 것을 권면했다.
한편 발표회에 앞서 드려진 기도회에서는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의 인도로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가 ‘한국교회,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으며 한국교회를 위해(한국군목회 이사장 이윤희 목사), 우리나라를 위해(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 뜨겁게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