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현대 기술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큰 희망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AI가 우리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지구에 저주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AI의 환경적 혜택은 무시할 수 없다. 기후 변화 모니터링 및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종 추적을 가능케 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AI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막대한 에너지 소비, AI 서버 냉각에 필요한 대량의 물 소비로 인한 수자원 고갈,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한 하드웨어 교체로 인한 전자 폐기물 증가, 그리고 희토류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 등이 그 예다.
성경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1:28)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지구를 돌보고 보존할 책임도 함께 부여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마치 에덴동산의 선악과와 같다. 그것은 우리에게 큰 지식과 힘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집’인 지구를 해칠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라는 말씀처럼, AI 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환경을 파괴한다면 그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AI 기술과 환경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지속 가능한 AI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 운영이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AI 인프라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둘째, AI 알고리즘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더 적은 컴퓨팅 파워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셋째, 전자 기기의 재활용 및 수명 연장이 필요하다. 사용 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 환경 영향 평가를 의무화하는 AI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새로운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도입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AI는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도구다. 이를 지혜롭게 사용하여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지구를 보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땅은 여호와의 것이요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도 다 그러하도다”(시24:1)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AI 기술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찾아야 할 때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AI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좌우할 것이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맹목적인 기술 발전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해가 될 것이다. 반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책임 있는 AI 개발과 사용은 인류와 지구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AI가 우리의 축복이 될지, 저주가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지혜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AI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세대가 져야 할 책임이자,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