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평생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한 105명의 목회자가 배출됐다.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50회 목사안수식이 지난 21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축복 속에서 거행됐다.
이날 105명의 안수자들은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으로 믿는다”면서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사역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다”고 서약했다.
카이캄은 1997년 7월에 창립됐으며 1998년 제1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독립교회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카이캄은 대한민국에 독립교회들을 심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두 차례의 안수식을 꾸준히 개최해온 결과 올해 50번째 목사안수식을 맞이했다.
이날 안수식에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안수자를 향해 “예수님처럼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했다. 송 목사는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셨고, 그 본을 보이셨다”면서 “그 모습을 본받아 살아가기로 결심한 우리 또한 평생 남을 섬기며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섬김’은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방법이자 섭리임을 강조했다. 송 목사는 “평생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하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섬김을 통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안수식은 전기철 목사(강남새사람교회)의 인도로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가 대표기도하고, 전옥표 목사(충만한교회)의 성경봉독(마16장15~18절) 후에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는 주제로 설교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자주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말하지만, 이미 ‘우리는 하나다’가 맞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는 하나의 교회에 속해 있다”고 교회의 본질적 통일성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유일한 주인 되심을 선포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평생 목회를 이어가야 한다. 신앙의 본질을 잊지 않고 언제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가 되라”면서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하는 마지막 기와와 벽돌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말씀을 받은 안수자들과 청중은 브라이언박 목사(JUST JESUS 대표)의 인도에 따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카이캄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목사안수식은 1조부터 9조까지 차례로 등단하여 선배 안수위원들로부터 안수를 받았다. 안수위원들은 목사로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을 마음껏 축복했고, 안수자들은 감사와 기대의 마음으로 결단했다.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가 105명이 카이캄의 회원 목사가 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자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권면사를 전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는 “서울부터 시골까지 교회가 없는 곳이 없다. 매주 천만 명의 국민들을 모아서 가르치는 곳이 교회 외에 어디 있는가. 여러분은 이 시대 최고의 스승이다. 세상의 스승들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여러분은 멘토 중에 최고의 멘토”라며 “무엇보다 목회를 마치는 날 참 행복한 목회자였다고 고백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남녀 대표로 목사안수패를 받은 김희두 목사와 전은주 목사는 인사말로 목회자의 삶에 대한 결단을 전했다.
김희두 목사는 “주님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오직 주님의 뜻만을 구하며 주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전은주 목사는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보내주신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카이캄 제50회 목사안수자 대표인 김태성 목사가 첫 축도를 함으로 이날 두 시간여의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카이캄 제51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는 12월 2일 시작돼 2025년 2월 3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원 M.Div 졸업자, 또는 신학대학교 4년의 신학과정을 마치고 정규 신학대학원의 Th.M이나 M.Div 과정을 마친 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한편 카이캄이 배출해온 목회자는 오늘날 6,000명에 이르며, 당당히 한국교회의 한 축을 감당하는 공동체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