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2025년 목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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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2025년 목회 전략은?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10.07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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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데연, 지난달 30일 '한국교회 트렌드 2025' 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2년 연속 한국교회 트렌드시리즈를 발간하며 미래를 전망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2025년을 앞두고 또 다시 각종 설문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국교회트렌드 2025>를 출간해 관심을 끈다.

목데연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5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고, 취지와 함께 2025년 주목할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했다.

앞서 목데연은 2022년부터 신학교 교수, 언론인, 대형교회·소형교회 목회자, 기독문화 전문가, 지앤컴리서치 조사통계 그룹 등 한국교회를 다각도로 분석할 전문가들로 TFT를 구성했다.

그리고 올해 5~6월 담임목사, 기독교인, 해외선교사, 일반국민, 고령교인, 싱글 크리스천 등 이르는 한국교회 관련 총 6개 분야의 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했다.

TFT
의 기획에 의해 선정된 주제별 전문가 10명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5에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 분야의 트렌드 및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10개 주제는 현상영역’ 4, ‘개인영역’ 4, ‘교회영역’ 2개로 구성됐다

그 결과 현상영역으로는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기독교 콘텐츠를 시청하며 신앙에 도움을 받는 현상을 새롭게 정의한 유반젤리즘’(You-vangelism) 신앙의 양극화 현상을 다룬 오소프락시’(Orthopraxy) 부모 자녀 간 종교 일치 심화 현상과 가족 종교화의 효과를 분석한 패밀리 크리스천’(Family Christian) 세속화로 인해 사회문화의 여러 영역에서 교회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지적한 솔트리스 처치’(Saltless Church) 등이 제시됐다.

책은 특히 솔트리스 처치는 뼈아픈 키워드다. 교회 공동체가 거룩성을 지녀야 할 대안 공동체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채, 세상과 닮아가고 있다공공성을 실천하는 교회, 이타적 교회로 거듭나야 재부흥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영역으로 교회 내 정신건강 관련 어려움을 가진 이들을 위한 사역 전략을 다룬 멘탈 케어 커뮤니티’(Mental Care Community) 기대 이상으로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규명하는 스피리추얼 Z세대’(Spiritual Gen Z) 교회 내 소외감을 느끼는 싱글들의 삶과 인식을 조명하고 목회적 대안을 제시하는 싱글친화교회’(Singles Friendly Church) 초고령화 시대를 직면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필요한 고령교인 사역’(Senior Ministry) 등이 포함됐다.

저자들은 우울이나 불안감으로 고통스러웠다는 성도가 5명 중 1명 이상 꼴로 나타났다. 이제는 교회가 정신적인 문제를 더 이상 무관심할 수 없다, 스피리추얼 Z세대에 대해서도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접하며 성장한 세대들이다. 이들은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영적인 세계를 추구한다며 교회의 적절한 대응을 시사했다.

마지막 교회영역에선 이주민 선교, 총체적 선교, 미디어 선교 등 새로운 선교 접근법과 전략 및 해외 선교 트렌드를 다룬 미션 비욘드 트레디션’(Mission Beyond Tradition) 부교역자 사역 기피 현상으로 인해 교역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평신도 역할이 중요해지는 현상을 일컫는 포텐셜 레이어티’(Potential Laity) 등이 꼽혔다.

책은 “‘포텐셜 레이어티는 경험과 은사를 가진 성도를 선발해 일정 수준의 교육을 거쳐 그 역할을 감당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실제 조사를 해보니, 목회자들은 목회자 영역의 상당 부분을 평신도가 대체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5공동저자로는 목데연 지용근 대표를 비롯해 김영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연구강사(동수원장로교회 부목사), 전우택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정신과 전문의), 신상목 국민일보 종교국 미션탐사부장,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교수,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심경미 우리고백교회 교육목사(‘싱글라이프저자), 손의성 배재대학교 기독교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광훈 을지대학교 교목(문화선교연구원 원장), 정창수 WEC 국제선교동원(IMM) 부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 목데연 지용근 대표는 “3년에 걸쳐 여러 세대와 계층을 조사·분석하면서 각 그룹의 생각과 교회에 대한 욕구가 다양함을 알 수 있었다한국교회는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지만 어느 한 그룹, 한 세대를 놓치지 않는 멀티 제너레이션목회가 필요하다. 3040세대부터 MZ세대, 노년층, 30~50대 미혼 싱글세대, 돌싱그룹, 한부모 가족 등을 폭넓게 아울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을 통해 팬데믹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2025년 세부적인 목회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한국교회 트렌드 2025> 출간에는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최창남) 및 한국월드비전(회장:조명환) 또한 재정적 후원으로 동참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은 목데연과 함께 올해도 책을 공동 기획·출판할 수 있어 감사하다지난 2년간 이 도서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트렌드 세미나를 전국의 거점 지역교회들에서 40여 차례 이상 진행했다. 부디 한국교회가 직면한 과제들을 잘 헤쳐나가 세상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급변하는 시대 한국교회가 나아갈 로드맵을 제시하고 새로운 목회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이 책이 한국교회의 성장과 올바른 방향을 견인하는 나침반이 되어 한국교회 현장에 건강한 목회를 수립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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