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야요 스가랴의 딸이더라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첫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쪽 광장에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대하 29:1~5)
남 왕국 유다의 아하스 왕(주전 735~716)이 통치했을 때에 북 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 제국에게 멸망당했다. 이 모습을 보았던 왕자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에 이어 25세에 왕위에 올랐다. 유다의 아하스 왕은 앗수르 제국에게 조공을 바칠 만큼 힘이 없어 약해져 있었다. 아하스가 유다의 왕이라면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나라를 다스려야 했다. 그러나 아하스 왕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 대신에 이방의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자가 되었다.
유다 나라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나라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 대신에 우상 숭배함으로 나라가 약해졌을 때에 히스기야가 왕위(주전 715~686)에 올라 29년 동안 다스렸다.
히스기야는 왕에 오른 후에 아버지 아하스 왕의 정책이 잘못되어 나라가 약해진 것을 알고 먼저 종교 개혁을 단행하여 우상숭배로 더러워진 성전을 정비하고, 성전 예배를 회복하는 일을 우선함으로써 나라를 다시 강성하게 만들어 놓았다.
아버지가 잘못해도 아들이 잘할 수 있고, 아들이 잘해도 아버지가 잘못할 수 있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 왕은 악한 왕이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 왕은 선한 왕이다. 그리고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은 악한 왕 중에 악한 자였다. 선과 악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을 섬기는 길로 가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의 길로 가느냐에 달려 있다.
1. 히스기야는 누구인가?
히스기야는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이다. 아하스 왕은 믿음이 없는 왕으로 나라를 매우 약하게 만들었다.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더라”(대하 28:22~25)
아하스 왕은 더욱 여호와께 범죄했고, 이방의 신들에게 도움을 구했으나 오히려 그 신들이 유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했다. 아하스 왕은 그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면 좋았으나, 더 우상 숭배를 일으켰다. 이렇게 나라가 가장 어렵고 힘들 때에 왕위에 오른 사람이 히스기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