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량 섬김과 선교비 지급 등 작은 교회 돕기에 전념
선배 목회자의 40년 목회 노하우가 농어촌과 도시 미자립교회 후배들에게 전수된다.
복음목회동지회(회장:이종호 목사)는 오는 9월부터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을 주제로 농어촌과 도시 미자립교회 무료집회를 매월 한 차례씩 진행한다. 교회 형편이 어려워 외부 강사를 부를 수 없는 농어촌교회를 우선으로 하고, 이후 도시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강사로는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원로목사와 평화교회 이종호 원로목사, 인천한영교회 임요한 목사가 나선다.
목동회 총무 임요한 목사는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단을 지키고 있지만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어 막막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런 농어촌교회에 김연희, 이종호 목사님과 같이 지난 40년간 성경을 중심으로 교회 부흥을 이끌어온 선배 목회자의 목회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 무료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은 재정적인 고민으로 인해 강사를 초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경비를 강사 자비량으로 진행한다. 임 목사는 “오히려 방문하는 교회에 선교비를 드리는 섬김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은 인천한영교회의 섬김과 나눔예배에서 착안했다. 후배들과 성경공부를 하며 풍요로운 목회강단 만들기에 힘써온 김연희 목사와 이종호 목사는 인천한영교회가 매년 8월부터 10월까지 8주간 선교사나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주일 오전과 오후 강단을 맡기고 선교비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선교를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인천한영교회는 올해도 8주 동안 ‘섬김과 나눔의 예배’를 드리며 선교사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강단에 세운다.
평화교회 이종호 목사는 “목동회 초창기에 후배 목회자 교회를 찾아가 집회를 이끌며 격려했던 기억이 있다. 은퇴 후에 한국교회와 후배 목사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직접 농어촌교회를 찾아가서 섬기고 나누는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목동회의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은 단순히 예배 설교로 끝나지 않는다. 주일 오전예배를 드리며 오후에는 제직세미나를 열거나 인근 교회들을 모아 연합집회를 할 계획이다. 일일부흥회로 성도들의 영성을 충만케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무엇보다 OBI성경연구소를 통해 성경공부 교재도 펴낸 바 있는 이종호 목사는 목회자들이 성경을 쉽고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는 성경 강의도 마련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의 재정은 신생중앙교회와 인천한영교회에서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신청하는 교회에 우선적으로 집회가 열리며 사례비를 받지 않고 오히려 선교비를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청자 중에서도 백석총회 산하 교회가 1순위, 그 밖의 초교파 교회가 2순위다. 호응이 좋으면 도시 미자립, 개척교회에도 찾아갈 예정이다.
신생중앙교회 원로 김연희 목사는 “부족하나마 오랜 시간 쌓아온 목회노하우, 그리고 성경연구 지식을 나누길 원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지친 농어촌교회에 흘려보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7대 실천운동이 성경중심으로 뿌리내리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복음목회동지회는 백석신학 출신 선후배들이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으며 목회자료를 공유하고 성경연구와 성지순례, 무료성경세미나 등을 진행해왔다.
목동회는 은퇴한 선배 목사들의 ‘찾아가는 섬김과 나눔’ 사역을 지원하면서 침체된 한국교회를 새롭게 부흥시키는 일에 함께 하겠다는 응원을 전했다.
<문의: 목동회 서기 함석종 목사 / 010-3746-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