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임석순 목사 등 설교… 장종현 대표회장 축사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죄 용서함을 간구하는 성도들의 밤샘 기도가 울려 퍼졌다.
창사 70주년을 맞은 기독교방송 CBS(사장:김진오)는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와 함께 지난달 31일 저녁 8시부터 6월 1일 새벽 4시까지 ‘선교사와 함께하는 8시간 미스바 밤샘 회개기도성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회는 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참석차 방한한 전 세계 67개국 선교사들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성도들은 1970~80년대 여의도광장에 모여 밤을 새워 기도했던 열정을 기억하며, 장장 8시간 동안 한국교회와 민족의 회복을 구하며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용서를 간구했다.
전체 4부로 진행된 가운데, 1부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나라가 가장 가난하고 어려울 때 믿음의 선배들은 밤새워 기도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기도했던 때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철저하게 통회자복하고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기도하면 반드시 기적은 일어난다. 성경에서는 우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하고 있다.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기 때문에 절대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성회를 돕겠다고 약속했던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영상 축사를 보내 기도에 동참하는 성도들을 격려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부흥을 소망하며 회개기도운동을 펼쳐주어서 감사하다. 한국교회는 어느 때보다 무릎 꿇고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면서 “희생과 헌신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님들과 함께해서 더욱 뜻깊다. 여의도에서 시작된 회개기도의 불씨가 들불처럼 일어나서 대한민국을 넘어 온 세계로 확산되길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CBS 김진오 사장은 “회개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이번 기도성회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8월 24일 새벽 5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깨울 회개성령대성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부에서는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와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으며, 3부는 소명중앙교회 김대성 목사, 4부는 인천제일교회 이재일 목사와 산위의마을교회 김영준 목사가 설교했다.
임석순 목사는 “성전을 찾아가 성전 뜰만 밟고 돌아오는 성도가 아니라 성소에 들어가 나 자신을 찢고 회개해야 한다. 성령께서 성소로 이끄시도록, 성령 안에 자신이 푹 잠길 수 있도록 부르짖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회개하는 순간 지성소에서 온전한 기도를 올려드릴 수 있다”고 선포했다.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는 “한국교회가 먼저 무너진 예배의 단을 수축해야 한다. 예배를 회복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불을 붙여주실 것”이라면서 “회개하는 이 자리에서 예배의 제단을 수축한다면 우리 민족을 회복시키시고 치료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성회에 참석한 선교사들과 성도들은 설교 말씀 이후 합심하여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를 모았다. 이날 기도성회는 CBS TV와 유튜브 CBS JOY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