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정책 비전 공유 … 첫날 개회예배 김진범 총회장 설교
봄 정기노회에서 선출된 신임원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였다. 총회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노회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나누기 위한 시간이다.
지난 7일 개회한 ‘2024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에는 지난해 가입한 신설 노회를 비롯해 총 126개 노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교육국장 김광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최태순 장로부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백석 사모합창단의 특송 후 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엄히 명하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총회장은 “우리는 지금 폭력과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 교훈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세상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불쌍한 인생이 많은 시대”라며 “이런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회 임원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희생으로 이루어진 주님의 아가페 사랑을 본받아 노회 신임원들도 희생과 섬김으로 한 회기를 보내길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노회장과 임원은 대우 받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노회원을 섬기는 자리임을 재차 강조한 총회장은 칭찬받는 노회가 되길 기대했다.
증경총회장 이선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친 후에는 교육국장 김광호 목사가 워크숍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김광호 목사는 “이번 워크숍은 노회 임원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시 깊이 새기고, 각 노회와 지역 교회를 잘 돌보고 섬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지난해 총회 설립45주년을 뜻깊게 치른 백석총회의 위상에 맞게 노회 임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개회 첫날에는 목회자 계속 교육과 언론 홍보, 유지재단 가입, 교회 세법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백석대학교와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백석대학교 신학교육원 홍보 시간이 있었으며 유지재단 이사장 정영근 목사가 “총회가 굳건하기 위해서는 유지재단 산하에 모든 교회들이 속해 있어야 한다”며 “유지재단 가입으로 교회 재산도 보호받고 백석 공동체도 더욱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가입을 독려했다.
또한 총회 가입자들의 필수교육인 ATA 실천신학대학원 교육과정 소개도 있었다. ATA 부원장 이경욱 목사는 “ATA는 백석의 목회자, 백석대 동문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며 교단 통합으로 가입한 목회자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노회 신임원 워크숍은 총회 헌법과 규칙에 근거한 노회 운영 및 회의록 작성에 대한 실무교육과 함께 영성집회로 구성되어 있다.
오후 첫 순서는 제2부총회장 이승수 목사의 임원 교육으로 시작됐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시작한 이 목사는 “교회의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노회도, 총회도 하나님의 일이다. 노회가 하는 일도 영혼구원을 위한 일이며 총회의 사명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총회와 노회 발전에 힘을 모으는 임원들이 되어달라. 교단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일을 하면 우리 백석을 명품 교단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첫날 저녁 집회는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제로 인도했다. 장종현 목사는 “노회 임원들은 모두가 인정받은 일꾼이기에 함께 총회를 이끌어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단의 규모나 교세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뜻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총회와 노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총회장은 또 “개인의 이익보다는 노회를 먼저 생각하고, 노회의 이익보다 총회를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노회가 힘을 모아 영혼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백석총회가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든든히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