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수 유은성 6번째 앨범 [결국] 발매…“종합선물세트같은 앨범 되길”
상태바
CCM 가수 유은성 6번째 앨범 [결국] 발매…“종합선물세트같은 앨범 되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5.01.31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앨범 발매 소식과 동시에 CCM 분야 1위 기록
타이틀곡 11곡 포함 총 47곡 ‘USB 음반’ 제작

내게 주신 시련은 감사였죠 / 나의 고난은 하나님의 크신 배려
내 기도 듣고 계신 것 내가 숨을 쉬는 것 / 그것만으로 난 감사해

CCM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역자이자 싱어송라이터 유은성이 10년 만에 여섯 번째 정규 앨범 [결국 and THE BEST]를 발매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결국’은 고난과 시련의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삶을 맡길 때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 길이, 곧 감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년 전 뇌종양으로 시한부의 삶을 선고받은 그는 죽음의 두려움 앞에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위로와 일하심을 경험했다. 그에게 뇌종양이 없어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매일의 삶이 기적이고 감사임을 느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느끼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유은성이 10년 만에 여섯 번째 정규 앨범 [결국 and THE BEST]를 발매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알리스타커피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배우 김정화와 함께한 모습.
싱어송라이터 유은성이 10년 만에 여섯 번째 정규 앨범 [결국 and THE BEST]를 발매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알리스타커피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배우 김정화와 함께한 모습.

지난 24일 인천 중구 알리스타커피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은성은 그의 아내 배우 김정화와 함께 여섯 번째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유은성은 “찬양 사역을 25년 동안 해왔지만, 막상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에 두려운 마음이 컸다.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뇌종양이 사라지는 기적은 일어나진 않았지만, 그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제겐 주어진 하루가 기적이고 감사”라며 “타이틀곡 ‘결국’에서는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이 자신과 같은 고난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기대했다. 그는 “뇌종양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저를 위해 정말 많은 이들이 기도해주셨다. 이번 앨범 전체의 주제는 ‘위로’”라며, “빚진 마음을 안고 제작한 이번 앨범이 성도들에게 은혜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결국 and THE BEST]에 신곡 11곡을 포함해 기존에 사랑받았던 곡 36곡을 선정, 총 47곡을 제작해 담았다. 보통 앨범 한 장에 9~10곡 정도가 들어가는걸 감안한다면, 앨범 5개 분량의 곡이 들어간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앨범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난 이렇게 많이 받았는데’, ‘주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죠’,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CCM 명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특히 신곡 중 6곡을 원테이크 방식(곡 전체를 한 번에 녹음)으로 완성했다. 앨범은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USB 음반으로 제작됐으며, 전체 앨범을 듣는 데 5시간이 소요된다.

베테랑 CCM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오랫만에 발매한 음반이다 보니 사람들이 저를 기억할까 싶었다. 요즘은 배우 김정화 씨의 남편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제게 일순위는 찬양사역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작업했고, 올해 4~5월 콘서트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은성의 6번째 앨범 타이틀곡 ‘결국’과 수록곡 ‘깊어진 삶을 주께’는 12월 방영한 CBS 선교다큐 <내 딸 아그네스>의 음악으로 사용됐다. ‘결국’ 뮤직비디오에서는 유은성과 김정화 배우가 가슴으로 낳은 딸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아내가 에이즈에 걸린 8살의 아그네스를 처음 만나 후원을 결심하고, 건강하게 자란 딸이 2023년 결혼식을 올렸다. 작년에 아그네스가 아이를 낳았지만, 에이즈가 대물림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에이즈는 선천적으로 50%만 발병하지만, 엄마의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가난의 질병”이라며 “저희는 이제 또 다른 아그네스와 같은 아이를 찾아 후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은성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란 곡을 20년간 불렀지만, 이제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육체의 시련 속에서 저를 단련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유은성다운 스타일로 완성한 46곡의 찬양곡이 성도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매된 그의 앨범 [결국 and THE BEST]에는 빅콰이어를 비롯해 강찬, 민호기 등의 찬양사역자가 함께 참여했다.

유은성의 6집 음반을 들은 가수 소향은 “하나님이 함께하셨던 인생의 이야기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고백이 앨범에 담겨있다”고 전했으며, 안찬용 교수(서울장신대)는 “찬양 구절마다 하나님을 향한 애절함이 찬양과 목소리에 묻어나 더 깊은 울림을 준다”며, “예배의 경배와 찬양곡으로도 불려도 좋을 곡”이라는 평을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