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 파송 10개 교단, 지난 18일 논산 육군훈련소서
청년선교의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군대에서 한국교회 10개 교단이 마음을 모아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군선교연합회(이사장:김삼환 목사)는 지난 18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한국교회 연합예배’와 ‘육군훈련소 연합세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1,050명의 장병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다.
이날 1부 신년하례예배는 기독교군종교구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날 군종 목사 파송 10개 교단의 교단장이 방문해 인사하고 앞으로도 군선교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모인 300여명의 내빈들은 연무대군인교회 담임 이석곤 군종목사의 인도로 군 복음화와 파송 교단들을 위해 합심해서 뜨겁게 기도했다.
이어 2부 한국교회 연합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 이종화 목사의 사회로 전 국방부장관 정경두 안수집사가 기도했으며 예장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강하고 담대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영걸 목사는 “우리가 살다 보면 우리에게 위기가 몰려온다. 위기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여호수아는 모세를 이어 지도자가 됐는데, 위기를 만났다. 여호수아는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없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하나님께서는 이겨내게 하셨다”면서 “군생활이 위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오늘 세례받고 하나님 자녀로 태어난다면 인생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세례는 ‘평생 하나님 말씀 붙잡고 살겠습니다’라는 고백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훈련병들 되길 축복한다”고 격려했다. 예배는 예성 직전총회장 조일구 목사의 축도로 끝마쳤다.
예배 후 세례자들에 대한 축하의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는 “오늘 세례를 받으면 우리나라 1천만 기독교인의 식구가 되는 것이다 환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전 제2작전사령관 신희현 장로는 “세례받은 오늘로부터 우리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다. 군생활과 평생에 하나님의 복을 받는 여러분 되길 소망한다”고 축복했다.
이어 본격적인 세례식에서는 군종 파송 10개 교단 목사들이 세례를 베풀었다. 이날 육군훈련소에서는 1,050명의 장병이 세례받고 ‘그리스도의 군사 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훈련병들은 “한 번 세례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이라 외치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것을 선포했다. 또한 목사들은 기세례자 장병들을 축복하며 군생활 가운데 ‘그리스도의 편지’되 삶을 살아달라 당부했다.
세례 후 해군군종목사단장 김광식 군종목사는 새롭게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장병들과 세례식에서 기도 받은 기세례자들을 위한 축복과 파송의 기도를 했다.
한편 이날 세례식과 예배는 명성교회(담임:김하나 목사)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고신, 백석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군목 파송 10개 교단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