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오정호 목사, 이하 거룩한방파제)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퀴어행사의 반대를 촉구하는 6차 국토순례에 나섰다.
제주도 260km 일주로 기획된 이번 국토순례는 차별금지법 반대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에 반대하기 위함이다.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선거 공약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립하겠단 목적으로 추진됐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헌장 초안 2조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규정해 사실상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내용을 헌장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는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학생인권특별법, 성혁명 교육과정 등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거룩한방파제의 입장과도 정면 충돌한다.
이번 순례는 11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6일까지 15박 16일간 진행된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도 섬 전체를 일주하는 260km의 코스다.
경로는 제주공항, 제주도청, 애월 방파제, 월령포구, 일과리 방파제, 중문랜드, 서귀포시청, 태흥포구, 온평리 방파제, 종달리 방파제, 김녕항, 삼양해수욕장, 한라산 정상, 산악박물관, 제주공항 순이다.
국토순례단은 이번 순례를 통해 제주도에 거룩한방파제를 세운 뒤 8차 순례로 백두산에도 오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호수 사무총장은 “제주도에서는 미니 차별금지법인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이 시도되고 있어 제주도민과 제주도 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민들과 함께 제주 사회를 무너뜨리는 헌장 제정 시도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