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자회견 열고 “교단의 미래에 투자” 다짐해
“교단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며, 현장 목회자를 돕고, 교회를 부흥케 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이 일에 진영과 지역과 성별과 직분을 떠나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8년차 총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신임 총회장 류승동 목사(전주 인후동교회)는 29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히 제118년차 교단 표어로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를 내세운 류 신임 총회장은 “성결교회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일에만 전념하던 교단이다. 분열이 아니라 하나됨, 분쟁이 아니라 협력의 DNA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를 ‘회개’로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의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교단이 분열되고 분쟁이 끊이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함께 기도하길 바란다”며, 그 일환으로 오는 6월 20일 ‘성결교회 회개 기도 성회’를 개최해, 곧 120주년을 맞이하는 성결교회가 다시 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계획했다.
류 신임총회장은 지난 117년차 기성총회가 ‘한 성도 한 영혼을 주께로’를 표어로 내걸고 펼친 전도운동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제117년차 정기총회에서 진행한 ‘전도 왕 시상식’을 이어받아 교단의 발전과 교회의 부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신임총회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3040세대 목회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목회를 시도하며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3040 목회자 교회 개척 커뮤니티’를 구성하겠다는 그는 “총회 본부가 ‘교회개척지원센터’의 역할을 담당해 지방회와 협조하고 개척 지역에 대한 컨설팅과 교재 등을 제공하겠다”고 구상했다.
또, 교단의 미래인 청년과 청소년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는 류 신임 총회장은 총회 교육부와 청소년부, 성청전국연합회를 중심으로 지방회 유수 교회의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집회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회자 자녀(PK) 선교사 자녀(MK) 연합 캠프’도 계획 중이라는 류 신임총회장은 “목회자 자녀와 선교사 자녀라는 특수한 처지에서 소외당하고 상처받는 마음을 위로하고, 이들이 목회자와 선교사에 대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 무엇보다 이들이 신앙공동체를 구성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류 신임총회장은 현장 목회를 돕기 위한 사업으로 △생애주기별 교육교재 개발(노년교재) △작은교회 목회자 건강검진 등도 제118년차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