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라고 창조한 거 아니다!”
정신이 번쩍 뜨일만한 일침의 실체는 오는 7월 13일 개최되는 ‘제1회 로잔 청년 컨퍼런스’의 주제다.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빚어졌지만 세상의 빛과 소금은커녕 세상의 청년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왔던 이 시대의 크리스천 청년들을 깨우고자 다소 강렬한 타이틀을 선택했다.
한국로잔YLGen과 선교한국은 지난 13일 신길교회에서 제1회 로잔 청년 컨퍼런스를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패널로 오장석 목사(YLGen), 최욥 선교사(선교한국 사무총장), 박요한 목사(Yesheis 대표), 이요셉 목사(양떼공동체), 유정민 목사(원바디공동체), 전효근 전도사(검단함께하는교회), 김준호 전도사(한국로잔 대학청년연합 대표)가 참여했고 선교한국 박민규 본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제1회 로잔 청년 컨퍼런스는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이 땅의 청년들을 영적으로 각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행사에 한국교회 청년들을 주체로 참여시키고 열방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다.
단 하루 동안 열리는 컨퍼런스지만 알알이 꽉 차 있다. 강사로 나선 문대원 목사는 ‘로잔운동 속 청년들의 각성과 참여’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로잔운동에서 청년 세대가 맡아왔던 역할을 조명한다. 저녁집회에서는 아이자야씩스티원의 찬양 인도에 이어 최욥 선교사가 메시지를 통해 청년들의 선교 열정을 깨운다.
특히 주제강의와 저녁집회 메시지는 ‘은혜받은 이후의 삶’에 대해 강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욥 선교사는 “지금까지는 뜨겁게 불이 붙고 은혜를 받지만 그것에서 끝나는 수련회와 선교대회가 많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복음의 전모’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은혜받는 것을 넘어 은혜받은 크리스천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단순히 죽어서 천국을 가는 복음이 아니라 이 땅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도록 기도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강의 후 저녁집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선교박람회가 펼쳐진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선교단체들은 물론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선교적 비즈니스 그룹도 부스로 참여한다. 아직 비전을 발견하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들을 위해 성경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동역자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로잔 청년 컨퍼런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전등록할 수 있으며 예상 참석인원 규모는 2천 명이다.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한편, 선교한국과 함께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YLGen은 국제로잔의 청년리더 모임인 YLG의 한국 모임으로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로잔 YLG 3차 모임’이 기폭제가 되어 시작됐다. 창설 이후 지금까지 현장 중심 사역을 하는 다양한 젊은 목회자들과 선교사, 신학생, 청년 리더들이 10개의 이슈 네트워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