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총회장 “여호와께 회복의 소망을 부르짖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오정호 목사)가 지난 20~22일 서울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에서 ‘시대는 부른다 7000용사를’을 주제로 제6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와 함께 합동총회 최대 행사로 치러지고 있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는 올해도 약 2천여명 목회자와 장로들이 참석했다. 올해 기도회 주제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았던 엘리야의 7천 용사와 같이 기도의 용사로 부름에 순종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 총회의 소망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주제로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오정호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선배 목사님들은 기도를 통해 새 시대를 열어왔고, 지금까지 전국목사장로기도회로 이어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와 교회를 걱정해야 할 지금의 때에, 예레미야의 심정으로 회복의 은혜를 부르짖어야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을 다음세대에게 전수하자”고 도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올해 목사장로기도회의 성공 개최, 교단의 발전과 성숙, 다음세대 부흥,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합심기도를 드린 후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총회장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특별히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에서는 세례교인헌금제도가 처음 시작된 84회부터 107회까지 24년 간 세례교인헌금을 모범적으로 납부해온 교회들에게 ‘충성상’을 시상했다.
합동총회 내에서 서울 사랑의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안산동산교회, 충현교회, 서울광염교회 순으로 세례교인헌금을 가장 많이 드리고 있는 가운데, 교단 전체 20개 교회, 서울지역과 도시지역, 농어촌지역 각각 20개 교회가 충성상을 받았다.
현재 합동총회는 서울지역의 경우 세례교인 1인당 1만원, 일반 도시지역은 7천원, 농어촌지역은 5천원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기도회에서는 총신대 전 총장 정성구 박사 등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목회자와 신학자에게 공로상도 시상했다. 정성구 박사는 오정호 총회장과 오정현 목사에게 고서를 선물로 전달했다.
기도회 일정 가운데서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역사신학자 박용규 명예교수(총신대)는 ‘한국 장로교 역사와 교훈’,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4차 산업혁명 대변혁기, 기독교 위기와 대응’,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가 ‘저출산 위기를 섬김으로 돌파한다’,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조영길 변호사가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을 위한 한국교회 사명’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기도회에서 저녁집회를 인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자기 축적으로 끝나버리는 신앙은 비극이다. 성령의 생수의 강이 흘러넘쳐 다른 사람에게 연결되고 변화를 일으킬 때 진정으로 내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한국 강단에 성령이 흘러넘치면 영적 임계점이 열리고 축복의 잔이 넘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2033년이면 대한민국 국민의 50%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전을 꿈 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