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여로보암이 왕이 된 후 3가지 잘못된 종교정책
열왕기상 12장 25~33절에 보면 여로보암은 왕이 된 후에 3가지 잘못된 신앙 정책을 세웠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숭배하게 했고,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아 정통적인 제사장을 추방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한 절기가 아닌 자기 스스로 절기를 만들었다.
3.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 잘못된 제사 제도를 만들어 분향하는 왕을 경고한다.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왕상 13:1)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라는 말이다. 유다에서 벧엘로 왔다는 말은 남 왕국 유다의 선지자가 북 왕국 여로보암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하여 왔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왔을 때 여로보암은 제단에서 분향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제단에서 분향하는 일은 제사장의 일이다. 여로보암 왕이 분향하는 모습을 본 선지자는 왕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했다. 여로보암 왕은 기분이 몹시 상하여 선지자를 잡으라고 소리질렀다. 놀라운 일은 선지자를 잡으려고 편 손이 그대로 말라버렸다는 것이다.
제사를 드린다고 하나님이 다 받는 것은 아니다. 예배를 드린다고 하나님이 다 받는 것이 아니다. 거짓된 예배는 받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과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예배는 받지 않는다. 여로보암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마음이 유다 왕에게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친히 예배를 드렸다. 거짓된 예배를 막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은 선지자를 여로보암이 분향하는 단으로 급하게 보내 경고한 것이다.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왕상 13:4)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한 선지자를 잡으려고 내민 손이 말라버렸다. 조선 시대에도 왕의 명령은 무릎꿇고 받아야 하는 것이 신하와 백성의 도리이다. 하물며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는 선지자를 잡으려는 그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사실 하나만 보아도 여로보암은 영적으로 무지한 자요, 교만과 악이 가득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갑자기 손이 말라버리자 왕은 선지자에게 손이 펴지도록 구한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기도하니 손이 다시 회복되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스스로 살아 역사함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다면 겸손히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여 전과 같이 되니라”(왕상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