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교단총회, 미래지향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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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교단총회, 미래지향 꿈꾼다
  • 승인 200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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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예장통합·합동정통 필두 일제히 21세기 도약·교단 내실화 역량 결집

오는 13일 예장 통합과 합동정통 등을 시작으로 2주 동안 막이 오르는 올 2004교단총회는 수년 동안 교회성장과 신앙부흥을 가로막았던 제도적인 취약점을 집중 점검하며, 명실상부 21세기 도약방안을 도출하는데 모든 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회의 재정적인 한계를 넘어서 수립된 과도한 성장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방만하게 운영된 교육 기관의 내실경영에 의견들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국장로교 최대교단인 합동, 통합총회를 비롯 고신총회와 대신총회의 경우, 지난 한 회기 동안 건실 신학교운영을 위해 전문가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 총회에서 ▲목회자 수급에 맞춘 신학생 정원 조정안 ▲지방신학교와 직영 신학교의 통폐합 및 교류활성화 방안 ▲전문가에 의한 경영진단 및 후원조직 활성화 방안 등 내실있는 신학교육 운영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총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여성안수에 대한 인식변화 속도를 반영, 교계에서 확산되는 여성안수 허용에 대한 총회의 대안을 묻는 질의를 비롯 여성안수를 허락해 달라는 청원도 발견된다. 이같은 안건을 상정해 놓고 있는 합동총회와 합동정통, 침례교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와 마찬가지로 올 총회에서도 여성안수 관련 안건을 상정, 산하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실에 집중된 교단총회 안건들 중 ‘목회자 연금, 기금’에 대한 안건은, 연 ·기금을 다루는 이사회의 권한을 총회법으로 제한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것에 모아진 상태다. 다양한 총회안건 중 하지만, 경제침체·사회혼란으로 집약되는 국내정세와 대 테러 전쟁문제 등 악화되는 국제정세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은 아예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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