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를 사랑과 희망의 빛으로 밝힐 ‘2022년 대한민국 성탄 축제 성탄 트리 점등식’이 지난 1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 이하 CTS)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백석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사랑의교회가 후원했으며, 점등식 과정은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다.
특히 이번 점등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이태원 참사 사건 등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40여 명의 내외빈 관계자들만 초대한 가운데 축소 진행됐다. 높이 16m, 폭이 6m의 성탄 트리 점등식에 앞서 ‘올림 쳄버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가 시작됐다.
곧이어 점등인사가 강단에 올라와 성탄의 메시지를 전했다. 점등인사에는 CTS 감경철 회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 등 정관계 인사와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예장 통합 이순창 총회장,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등이 참석해 성탄 트리 점등식의 불을 밝혔다.
이어 국명호 목사(여의도침례교회)가 개회 기도를 했으며, 서울세검정초등학교 정예린 어린이가 성경봉독을 했다. 특송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정혜민(사랑의교회)이 ‘You Raise Me Up’을 테너 조중혁(사랑의교회)이 ‘Oh Holy Night’을 노래했다.
이어진 설교에서는 이철 감독회장(CTS공동대표이사)이 “모든 생명의 올바른 방향을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이 시대 방향과 목적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의 방향과 목적을 바라본다면 하나님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는 복된 성탄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사를 전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자들을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년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온 성탄트리가 올해는 깊은 아픔과 슬픔에 잠긴 우리 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한줄기의 빛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둠이 떠나고 사랑과 온기를 나누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경철 회장(CTS)은 “어둠을 밝히는 성탄트리가 예수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따뜻한 사랑과 기쁨의 메시지가 되길 소망한다. 이번 점등식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로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섬길 수 있는 위로와 회복의 성탄 트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오는 12월 17일부터 26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대한민국 성탄축제 – 조선의 크리스마스’가 열린다.
‘성탄절과 초기 기독교의 조선을 향한 섬김’을 주제로 진행되는 성탄 축제는 점심과 퇴근시간에 특별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정동협의체 종교분과 회원 소속 교인들과 서울지역교회 및 청년예술가들이 성탄절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성탄트리는 2023년 1월 1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불을 밝히며 예수님 탄생을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