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전문상담수련원으로 세워진 한국상담수련원은,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율포리에 대지 200평, 건평 6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이곳에 현재 7개의 숙소와 상담관련 도서실이 갖춰진 가운데 상담훈련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손매남 박사는 ‘우리는 치유상담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영적인 눈에서 마음과 정신의 문제에도 눈을 떠야 할 때가 됐다”라면서, “그동안 상담사역의 중요성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변화도 향상되었지만, 전문훈련장소가 없었는데 이번 수련원이 개설됨으로 목회치유상담사역에 대한 양질의 전문훈련을 할 수 있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손박사는 “현 사회가 갈수록 산업화에 따른 인간본성의 황폐화가 심각해지고 있는만큼 성경과 과학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전문상담사역자를 양성하기에 이 분야도 하나님나라 확장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사역도 동 수련원에서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수련원은 앞으로 상담사역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집단상담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주제에 따른 워크숍 중심의 교육과 세미나는 물론, 집단상담훈련과 애니어그램을 활용한 상담, 가족치료, 심상치료 등 각종 상담과 관련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현재 이 수련원은 개원과 함께 기독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사역과 훈련 외에도 각 사회복지기관과 병원, 대학의 상담전문관련기관들로부터 훈련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한국상담개발원과 한국인간교육원,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한국청소년참사랑운동분과 등의 기관들이 동 수련원의 협력기관으로 치유상담과 관련된 교육을 함께 실시하게 된다.
또 연구원은 오는 9월 7일 2학기 개강과 더불어 정신치유상담, 가정치유상담, 청소년치유상담과정 분야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2학기 막바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치유상담전문연구원은 독일출신으로 가족치료기법에서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헬링거박사로부터 우리나라에 ‘헬링거가족치료연구소’설립을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헬링거박사의 가족치료기법은 이미 유럽권에서는 인정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 확산 중이라고 소개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