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 희망목회45 : 지구촌이 교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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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목사 희망목회45 : 지구촌이 교구조직
  • 승인 200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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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일본에서 확인된 구역의 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은 어느 곳에서나 효과적이라는 것이 검증된 조직이다. 이 프로그램을 받아들인 한국 교회들과 우리 교인 출신의 목회자들에 의해 시작된 해외선교지 교회들에서도 같은 열매가 나타난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구역조직을 통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로, 나는 전 세계로부터 집회와 컨퍼런스 강의를 요청받았다.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성도들을 잃어가고 있고 성도를 잃지 않더라도 성장이 멈추어 있다.

해외 선교를 시작한 초기에 나는 교회성장에 관하여 논의하기 위하여 호주 하나님의성회로부터 초대받았다. 내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교단 지도자들은 나에게 성회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지 말라고 일러주었다. 호주인들은 꾸준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호주 사람들은 세속적이고 자연 조건이 풍부해 열심히 일하지 않고도 물질적 성공을 이뤄서 그런지 하나님보다 쾌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항에서 차를 타면서 내가 본 것들은 그들이 말하고 있었던 것들이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인들이 미국인들보다 더 잘 사는 것처럼 여겨졌다. 교회 관계자들이 우리 교회의 성장원리들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첫 날 저녁부터 나는 믿음과 교회성장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는 것에 강조를 두었고 구역조직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당신이 설명하는 것과 같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까요? 과거 10년 동안 호주 전역의 하나님의성회 측에서는 단지 2%의 성장을 했을 뿐입니다.”

나는 생각했다. 왜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감소였다. 교회는 인구 성장비율을 따라가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은 과거 10년보다 더 인구 비율에 비해 더 적은 교인들을 갖고 있었다.

“만일 당신들이 지금 목표를 설정하고 교회성장의 원리들을 적용하고, 구역조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성회는 호주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컨퍼런스가 끝나기 전에 목표를 세울 것을 요구했고 믿음의 원리들을 실행하는 필요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그들에게 구역을 세우라고 말했다. 성회가 끝난 후 목회자들 대부분이 이 구역 원리들에 대해 동의했다는 보고를 받고 기뻤다.

3년이 지난 후에 하나님의성회 성도들은 호주에서 100% 증가했다. 그들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전통적인 복음전도 방법을 사용하여 10년 동안 줄곧 2%의 성장에 머물러 있었는데, 우리 교회의 성장 원리들을 사용하여 그들은 단지 3년 안에 배가가 된 것이다. 그후 호주의 하나님의성회는 들풀처럼 성장했다.

대부분의 성직자들과 선교사들이 일본은 죽었다고 말한다. 일본 목회자들은 사실 매우 낙담해 있다. 일본 목회자가 30-40명의 교인들을 가지고 있으면 그는 주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행세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일본에서 교회성장 컨퍼런스를 개최했을 때, 그들에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 대해서 말했다. 그들의 첫 반응은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성도가 1백명 이상이 되는 교회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5백명의 교인이 있는 교회는 일본에서 대형교회이다.

그들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만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화가 났다. 그리고는 그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한 사람의 선교사를 선발해 일본에 보냈고 교회성장 원리와 구역조직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선교사님, 5년 안에 목표에 도달할 것을 원합니다. 나에게서 배워온 모든 교회성장의 원리들을 사용하십시오. 만일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오지 마십시오.”

나는 가미가제를 생각했다. 그 선교사는 2백명을 첫 해의 목표로 삼고 일본으로 갔다. 먼저 한 것이 구역모임을 조직하는 일이었다. 궁핍한 사람들을 찾아가 전도하고 구역조직을 만들었다.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은 비웃었다. 그 해 연말에 그 선교사가 세운 교회에서 열리는 성회 강사로 초청되어 갔다. 나도 깜짝 놀랐다. 그 선교사는 목표를 초과했고 일본인과 한국인을 합쳐 2백50명의 성도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6개월 치의 사례비를 쥐어주고 일본에 파송했었다. 그러나 내가 일 년 후에 도착했을 때, 그 선교사는 나에게 서울의 모교회의 건축헌금에 사용될 2천달러의 헌금을 내놓았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일본 선교는 우리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로 인해 전도의 불이 붙었고 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구역조직과 함께 나는 세계 어느 곳이든 교회를 개척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목회자나 선교사가 해야 할 일은 필요를 찾아내고,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을 도우는 것이고, 그 모든 것의 핵은 구역인 것이다. 모든 세포가 성장하고 분열하기 시작하는 것처럼 구역이 분할하면 그 목회자는 어느새 큰 교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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