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정부를 평가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있을 텐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 지지도이다. 언론은 국민들이 정부 정책을 얼마나 지지하고 따르는지에 대해 대통령 지지도로 가늠하고 있고, 청와대와 정부는 이 대통령 지지도를 바로미터로 삼고, 그들의 정책 방향을 조정한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둘째 주에 79%(한국갤럽)였던 지지도가 지난주에는 53%까지 곤두박질쳤다.
북한 비핵화 문제가 답답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고, 고용 쇼크라는 최악의 실업률, 최저임금 문제, 점점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 등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해 이전보다 신뢰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경제지표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하락된 지지도가 다시 상승곡선을 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처럼 임기 초 높은 비율을 기록하던 대통령 지지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현상을 ‘필연적 하락의 법칙’이라 부른다. 선거 때 개혁을 부르짖고 국가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갖는 국민적 기대가 현실 정책에 대한 불만, 실망감 등이 쌓여 실망으로 바뀌고 지지도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도 40%를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대중적 지지기반의 경계선으로 본다. 현재의 하락세가 계속돼 40%선이 무너지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25% 밑으로 빠지면 대통령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간다고 한다.
출애굽기 17장에 이스라엘과 아멜렉의 전쟁이야기가 나온다. 여호수아가 전쟁터에 나가고 모세는 아론, 훌과 함께 산꼭데기로 올라간다. 모세가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지는 양상이었는데 이때 아론과 훌이 모세를 돌위에 앉히더니 양쪽에서 모세의 손을 들어 올린 후 해가 질 때까지 내리지 않아 결국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이야기이다. 고용문제, 최저임금 등의 경제문제, 북한문제 등 지금은 대통령 혼자 대한민국호를 끌고 가기가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이 대통령이 바른 정치와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주위에 아론과 훌같은 헌신된 리더십들을 붙이시길 기도한다.
통계로 보는 세상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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