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정의 실현에 집중하는 2025년” NCCK 신년 기자간담회
상태바
“기후 정의 실현에 집중하는 2025년” NCCK 신년 기자간담회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5.01.16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교계 기자 초청해 진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 NCCK)가 올해 기후 정의 실현과 교회 일치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NCCK는 16일 경복궁 관훈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총무 김종생 목사는 인사말을 전하면서 “올해는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지 17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NCCK도 101주년으로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게 된다”며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출발할 때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예수가 우리의 구세주라는 고백만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 통합은 어려워도 연대는 해보자는 시도였다. 작위적으로 하나가 될 수는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함께 행동할 수는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창조세계 회복에 힘을 쏟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목사는 “지난해 우리는 굉장히 더운 여름을 보냈고 지금도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이상기후와 지진, 산불 등 자연재해는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청지기로 가꾸지 못한 결과”라며 “올해 NCCK의 주제를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몸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로 정했다. 기후위기 문제에서만이라도 교회가 한 몸이 되어 노력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혼란스러운 정국에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십자군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뜻을 힘으로 관철시키려 하기보다 십자가의 좁은 길을 걷기를 소망한다. 기독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새해를 맞아 좀 더 우리의 옷깃을 여미고 사회에서 칭송을 받을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주요 사업도 공개됐다. 오는 23일에는 73회기 1차 정기 실행위원회와 함께 ‘한국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열린다. 3월에는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와 탈해주일 연합예배가 개최되며 4월엔 기독교 환경회의, 사순절 정의와 평화 순례, 한국교회 아카데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월엔 아시아 주일예배와 DMZ 평화순례, 환경주일 연합예배와 녹색교회 시상식이 계획돼있다. 6월엔 통일 의제 발굴 세미나와 제11차 한일NCC교회협의회 연대 교류 회의가 열린다.

한편, NCCK는 올해부터 조직 개편을 통해 프로그램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역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언론위원회는 미디어홍보위원회로 활동하게 됐으며 생명문화위원회는 기후정의위원회로, 정의평화위원회는 교회와사회위원회로 재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