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화합 촉구하는 의미 담은 빨간 리본 장식
‘미라클 프로젝트’로 취약계층 7,000명에 선물 전달
서울의 심장부 시청광장에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는 대형성탄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이날 설치된 대형성탄트리는 높이 19미터로 빨간 리본과 취약계층을 돕는 사랑의 선물박스로 장식됐다.
빨간 리본장식에는 아기 예수 탄생의 소식이 온 국민을 하나로 묶길 바라는 화합의 의미가 담겼다. 트리 하단을 꾸민 ‘미라클 박스’는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선물로 성탄절의 기적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 이하 CTS)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백석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CTS문화재단,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가 후원한 ‘2024 대한민국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이 지난 18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점등식에는 CTS 감경철 회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 등 정계 주요 인사들과 CTS공동대표이사 김영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김정석 목사(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감리회 직전 감독회장) 등이 종교계 점등 인사로 참여했다.
배우 권오중 집사와 양수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성탄트리 점등식은 오후 6시부터 1부 기념음악회, 2부 감사예배, 3부 성탄트리 점등식으로 거행됐으며 CTS를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됐다.
가스펠쇼콰이어 콜링콰이어의 개회찬양으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13명의 자녀를 낳은 엄계숙 씨의 3대 가족이 모두 나와 시민대표로 성경봉독(사60:1)을 하면서 성탄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통합총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CTS 공동대표이사)가 ‘빛을 발하라’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2024년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면서 뜻깊은 성탄을 맞이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둠 속에 있기 때문에 빛이 필요하다. 어두운 세상에 희망으로 빛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밝혔다.
어둠을 이길 힘이 빛임을 강조한 그는 “이사야 시대는 어두움과 혼란의 시대였다. 그러나 시대가 어둡고 상황이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다시 빛을 발하여 이 세상의 어둠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을 온누리에 알릴 것을 촉구했다. 김 목사는 “어두움을 물리치고, 세상을 이긴 예수님을 세상에 증거하고 알리자. 그러한 믿음으로 우리가 세상을 비추는 작은 빛이 될 때 세상의 어둠이 물러나고 희망의 빛이 가득찰 것”이라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정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운 연에 소외된 이웃을 보듬으면서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전하는 점등식 행사라서 더욱 뜻깊다”며 축하했다.
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는 성탄트리가 절망과 좌절, 희망을 잃어버린 자들에게 위로와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CTS 감경철 회장은 “CTS는 지난 23년간 서울광장에 대형성탄트리를 밝히며 국민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해왔다. 특히 올해는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위한 미라클 박스를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 예수 탄생의 복된 소식이 온 땅에 전해져 초저출생 위기와 전쟁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성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3부 점등식에서는 역대 성탄트리 점등식 하이라이트 영상이 송출됐으며, 카운트다운 이후 참석자들의 환호 속에 높이 19미터에 달하는 대형성탄트리를 점화했다.
성탄의 빛으로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밝히는 ‘2024 대한민국성탄축제’는 7,000명의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식료품과 난방용품 등의 각종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후원 캠페인 ‘미라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TS는 미라클 프로젝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 전국 각 지역의 교회들과 기업 등 이웃사랑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등식에는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이 참석해 미라클 박스를 전달받아 서울 지역 차상위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1부 기념음악회는 가수 소향과 K-POP그룹 원어스, 콜링 콰이어 등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온누리에 전하기 위해 설치된 성탄트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 시청광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