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전달된 ‘우크라이나어 성경’이 전쟁 중에 희망과 위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경원 목사)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8일과 11일 각각 ‘우크라이나어 성경’ 5,280부와 ‘우크라이나어-헝가리어 대조 신약 성경’ 1,500부를 우크라이나성서공회에 전달했다.
이번에 발송된 성경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헝가리에 있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에게 전달된다. 헝가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온 약 6만 명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어 헝가리성서공회 또한 이들에 대한 성경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성서공회 아나톨리 레이키네츠 부총무는 현지 상황을 보고하며 “지난 두 주 동안 아이들은 학교보다 방공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쟁으로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는 상황에도 저는 성경을 찾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을 요청하는 군인에게 성경을 전해주자 그 군인은 성경에 입을 맞추며 감사를 표했다. 성경은 전쟁 가운데 희망과 위로가 되고 있다”며 은혜의 소식을 전했다.
대한성서공회는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우크라이나에 7차례에 걸쳐 성경을 발송했다. 1차로 ‘우크라이나어 요한복음’ 17만 6,800부를 2022년 4월 25일에 발송했고, 2차로 2022년 5월 29일 ‘우크라이나어 요한복음’ 17만 6,800부를 전달했다.
2022년 7월 5일에는 3차로 ‘우크라이나어 성경’ 2만 8,000부를 발송했고, 2022년 12월 15일에 4차로 ‘우크라이나어 성경’ 1만 1,200부를 전달했다. 2023년 4월 21일에 5차로 ‘우크라이나어 성경’ 1만 6,800부를 발송했으며, 이번 6차, 7차 발송까지 합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어 성서 총 41만 6,380부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전달됐다.
대한성서공회는 한국교회와의 협력으로 우크라이나에 성경 보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전달되는 성경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가운데서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