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비전선언문 발표하며 미래를 향한 전진 시작
이규환 총회장 “선두에서 백석 이끌어가는 노회”
1973년 예장 연합측 서울남노회로 출발한 ‘서울강남노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7대 비전을 선포하고 백석총회의 모범노회로 다음세대와 이웃 섬김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서울강남노회는 지난 21일 총회관 2층 예루살렘홀에서 ‘은혜의 50년, 성령의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로 ‘50주년 기념예배 및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노회원들은 100년의 미래를 선포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노회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하는 노회 △백석총회의 모범이 되는 노회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노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노회 △모든 교회와 교역자들이 함께하는 노회 △세계선교를 향한 노회 등 7대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노회 50년사를 발간하며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도봉성실교회 박혜례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감사예배는 전 장로부총회장 원형득 장로의 기도에 이어 일산백석교회 이동수 목사의 성경봉독, 그레이스중창단의 특송 후 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먼저 올라가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께서 유다사람들을 먼저 올려보냈다. 서울강남노회가 우리 총회의 모범노회가 되기 위해서는 ‘앞장’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차 다가올 50년에는 여기 있는 분들이 선두에서 노회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또 “성령의 100년을 향해 간다는 슬로건처럼 성령님과 함께 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 혼자는 약하지만 함께 할 때 강함의 역사가 있고, 기적의 역사가 있음을 믿고 예수 생명을 전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노회가 되라”고 축복했다.
영성교회 추금엽 목사의 헌금기도와 노회장 두재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이어진 2부 기념대회는 김한정 목사가 성경 속 양각 나팔을 불며 시작을 알렸다. 참빛교회 설충환 목사의 사회로 대회장 두재영 목사가 개회를 선포하고 주사랑선교교회 김성관 목사가 기도한 후 50주년 기념영상을 통해 노회 역사와 산하 교회들의 목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회 총무 윤승한 목사가 노회 연혁을 보고했으며, 준비위원장 이형조 목사가 기념사를 전했다. 이형조 목사는 “지난 50년간 크고 작은 분쟁과 아픔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성장시켜주셨다”며 “푯대를 향해 달려간 바울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심의 상을 향하여 달리는 노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노회 50년사 발간에 맞춰 맑은교회 정상선 목사가 “역사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서울강남노회는 하나님의 역사로 오늘에 이르렀다. 하나님의 은혜로 온 50년이다. 노회 역사를 정리하는 시간 속에서 노회에 대한 애착과 지교회의 수고를 알게 되었다. 역사책 발간에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발간사를 전하면서 노회장에게 50년사를 증정했다.
노회의 성장을 든든하게 바라본 총회 임원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부총회장 김동기 목사는 “전도서 8장 12절 말씀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잘 될 것이고, 서울강남노회는 잘 될 것”이라고 응원하며 “노회도 교회도 분명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은혜의 50년에서 성령의 100년으로’라는 비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잘 될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1부총회장 이승수 목사는 “1987년 서울강남노회에서 전도사 고시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노회 이름에 걸맞게 잘 성장할 것을 믿는다”고 축하했으며, 서기 김만열 목사는 서울강남노회를 사군자에 빗대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운 서울강남노회가 국회처럼 사랑받고, 대나무의 기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노회”라고 축하했다.
노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공로자에 대한 감사의 시간도 가졌다. 두재영 노회장은 흰돌교회 송우종 목사와 참빛교회 설충환 목사를 비롯해 노회 발전에 공헌한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두재영 목사는 “서울강남노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령충만으로 100년의 미래를 세워 나가는 백석의 중심노회, 모범노회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서울강남노회는 1973년 5월 7일 예장 연합측 서울남노회에서 출발했으며 1982년 백석총회 전신인 복음총회와 교단 통합 후 동서울노회로 역사를 이어왔다. 184년 24회기에 서울강남노회로 이름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설립 50주년, 100회기를 맞아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강남노회 노회 갈등과 분열의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노회원들이 단합하여 강남, 서초, 동작 등에 시찰을 세우고 지역노회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개척에 힘을 쏟으면서 100개 교회를 돌파, 현재 570여 교역자가 속한 대형노회로 성장했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흰돌교회 홍시선 사모가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라는 찬양에 맞춰 워십을 선보였으며, 이형조 목사가 지은 축시를 김태준, 이지아 전도사가 낭송했다. 서울강남노회 여성합창단은 ‘은혜, 영광의 주님’을 찬양하며 앵콜을 받았고, 축하케이크 커팅과 7대 비전선포식으로 기념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강남노회 5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대회는 흰돌교회 원로 송우종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쳤으며 제101회기 정기노회로 새로운100년을 향한 역사의 걸음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