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2020년 기준 40.4%,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21년 42.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빈곤율 14.2%, 자살률 16.5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다.
통계청이 지난 9월 26일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총565만5,000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혼자 사는 가구는 213만8,000 가구로 37.8%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주 비중은 2015년(32.9%)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또 앞으로 30년 뒤에는 다섯 집 중 한집 꼴로 가구주 연령이 80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회의 고령 교인 수 증가도 예외가 아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28.9%(240만명)인 60대 이상 고령 교인 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2050년에는 전체의 43.9%(246만명)가 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목회를 의미하는 ‘실버목회’를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증가하고 있다. 빈곤, 자살, 학대 등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도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전도, 교육, 봉사 등 전반적인 목회사역 정책 수립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실버사역을 좀 더 적극적으로 펼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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