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고통 경감 위해 의료사태 조속히 해결하길"
상태바
"국민 고통 경감 위해 의료사태 조속히 해결하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9.0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지난 6일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예방
장 대표회장 "정치권 협치" 당부, 한 대표 '여야의정협의체' 제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6일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한 가운데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국민들을 위해 조속히 의료대란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6일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한 가운데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국민들을 위해 조속히 의료대란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당 대표 자격으로 예방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정치권이 협치를 통해 의료대란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대표는 올해 1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장종현 대표회장을 예방한 데 이어 이번이 2번째 방문이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늦었지만 국민의힘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며 바쁜 중에서 방문해주어서 감사하다”고 덕담을 나눈 후 “국민이 잘살고 행복한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펼쳐 달라. 특별히 심각한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저지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회장은 지난 회기 추진되다 무산된바 있는 ‘종교 문화유산 보존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돼, 여러 종교 유산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별히 장 대표회장은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의사 선생님들이 섬기고 고생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장기간 파업을 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여야 정치권을 넘어 시민단체나 종교단체, 의사 선생님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사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대표님께서 여야가 합심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한 대표에게 당부한 장종현 대표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의사 선생님들이 병원으로 돌아와 본연의 자세로 일을 해주는 것이다. 한동훈 대표께서 의사들 속으로 들어가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회장은 “영혼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목사가 영혼에 대한 설교가 잘 안될 때 목사로서 상실되는 것처럼 육신의 생명을 다루는 선생님들이 환자에게 등 돌릴 때 의사의 사명이 무엇이 있겠냐”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동훈 대표는 “한국교회는 100년이 훨씬 넘는 동안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중심을 잡아주셨다. 일제 강점기에도 민족정기를 지켜주었고 교육과 약자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준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대표회장께서 의료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방문 직전 ‘야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들어왔다. 대표회장께서 말씀하신 제안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면서 “의료사태를 잘 풀어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교총 방문 직전 한동훈 대표는 한국기독교회관 1층 로비에서 "여야 정당과 의료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 구성에 대해 “대통령실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제안한 내용이기도 하다.

한교총 예방을 마친 한동훈 대표는 같은 건물 7층에 위치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방문해 김종생 총무와 환담을 나눴다. 김종생 총무 역시 “의료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한 대표는 “국민들이 덜 걱정하도록 하면서 의료개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