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취약계층에 선입견 타파와 경제적 자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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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취약계층에 선입견 타파와 경제적 자립을”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9.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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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에서 직업재활교육 실시
장애인·취약계층 여성 대상, 2년 연속 취업자 배출
지난 17일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된 장애인과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한 직업재활교육의 수료식 현장.
지난 17일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된 장애인과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한 직업재활교육의 수료식 현장.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이 필리핀에서 장애인과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한 직업재활교육이 2년 연속 취창업자를 배출해 내는 결실을 맺었다.

밀알복지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협력해 실시 중인 필리핀 세부 장애인 및 취약계층 대상 직업재활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지난 17일 수료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2023년도부터 시작된 밀알복지재단의 직업재활 사업은 매년 약 40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해오고 있다. 수료생 중 절반 이상인 20~30명이 필리핀 국가기술자격증(National Certificate Lv.2)을 취득해 필리핀 내에서 취창업에 성공했고, 계속해서 자립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로 2기를 맞이한 직업재활교육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여성 총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마사지, 네일케어,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업 기술들을 습득하여 올해에만 2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이번 수료식에는 밀알복지재단 세부 지부장을 비롯해 직업재활교육 수료생과 그 가족 113명, 현지 기업 및 고용주 23명, 지역 정부 및 유관 단체 대표 등 총 153명이 참석하여 세부 장애인 및 여성보호자 수료생들의 사회로의 첫걸음을 격려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마사지 교육을 수료한 시각장애인 다니엘 에스프라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무시당할까 걱정했다. 하지만 가족같이 대해주는 교육 덕분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며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일과 직업을 가질 수 있어 축복이라 생각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부 현지의 마사지 업체 부사장인 마이클 라니바는 “밀알복지재단 덕분에 장애인과 비장애 취약계층이 기술 습득의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 사업장은 직업재활교육 2기 교육생 3명을 채용하였고, 현재 인턴십 기간을 마쳤다.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어 든든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황영희 세부지부장은 “교육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남아있는 개발도상국 필리핀에서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선입견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직업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훈련생들의 자립이 이루어져가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세부지부는 직업재활교육을 통해 필리핀 내에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취약계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더욱 많은 기업과 협력하여 보다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의 고용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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