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목사로 우리 학교와 총회에 몸과 발을 담은 지 41년이 되었다. 그 옛날 입학 당시 백석대학교는 방배동에 건물 한 개 동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총회의 교회가 약 250~300개가 될 때 신학을 시작하였다. 그 이후 교회와 학교가 발전하며 부흥하며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41년이 훌쩍 지났다. 설립자께서 늘 말씀하신 “총회는 아버지, 학교는 어머니”라는 말씀은 뼛속 깊이 새겨졌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단과 학교가 있을 것이다.
어느 동료 목사님은 이렇게 표현하셨다. “총회관은 아버지요, 목회자 연금은 어머니”라고 말이다.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백석총회는 최고,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목회자들이 노후 걱정 없이 든든하게 목회할 수 있는 100년의 미래를 세우는 것으로 백석은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역사가 오래된 교단은 비교적 연금을 일찍 시작하여 이미 은퇴 후 혜택을 누리는 목회자들도 많이 있다. 46년 짧은 역사에 급속한 성장을 이룬 백석총회도 서둘러 연금을 만들어 목회자 복지와 은퇴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총회원들의 바람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목회자에게 있어 좋은 복지는 연금이고 이것은 우리 교단이 꼭 해야 할 일이다.
우리 교단의 장점이자 자랑거리는 ‘은혜’이다. 일단 시작하면 하나 되는 것이다. 때로는 마음에 안 맞는 분도 계셨다.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제안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러나 어머니 같은 일이며, 해야 할 일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연금 제도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 총회관을 건축하고 헌당을 위해 많은 부서가 예산을 줄이고, 비용을 아껴가며 헌금에 동참하였던 것처럼 연금 제도를 위해 십시일반 마음이 합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머지않아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궤도에 오를 것이다. 모든 목사님, 그리고 교회가 같은 마음으로 합하여 한국 교계에 모본과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
미국은 많은 사람들이 이민가고 싶은 꿈의 나라이다. 아메리칸드림은 많은 이민자에게 기회를 주었고, 꿈을 펼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개인의 성장을 보장하며 적극 돕기 때문이다.
우리 교단의 연금 사업은 곧 ‘백석 드림’으로 비추어질 것이 분명하다. 교계를 넘어서는 선례가 될 것을 확신한다. 현재 여러 가지 한국교회에 대한 어두운 미래와 전망이 목회자에게 어려운 짐을 지우는 것 같다. 우리 교단의 연금 시행으로 인해 목회자에게 든든한 협력과 힘을 실어주기를 기대한다. 더욱 힘을 내어 복음을 증거하고 선포하는 귀하고 복된 자리에 설 수 있게 하기를 기대한다.
이제 연금기금조성위원회로 본격적인 연금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일로 생각하여 최선과 생명을 다해 감당하고자 한다. 사랑에 기초한 가치와 본질로 연금 제도가 무사히 시행되기를 바란다. 목회자로서 노후 준비가 안 된 분들이 60~77%가량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래세대이자 후배인 신대원생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목회 현장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결국 이 일은 하나님의 일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일, 해야 할 일이다. 총회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합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랑하며 교단 내 모든 목회자와 교회가 잘 되기를, 계속 잘 되기를, 끝까지 잘 되기를, 영원토록 잘 되기를 기도한다.
광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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