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불가리아에 한반도 통일을 향한 외침과 소망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가 지난 14일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사모코프 호텔에서 ‘제46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불가리아 소피아 기도회’를 개최했다.
불가리아는 인구 대부분이 불가리아 정교(82.6%)를 믿고 있으며, 최근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곤 있지만 이슬람(10.0%)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 국가다. 기독교는 1.1%에 그쳐 미전도 지역으로 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46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불가리아 소피아 기도회’는 세기총 평화통일기도위원회가 주관하고 동유럽한인선교사협의회(회장:윤상수 선교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환영사를 전한 윤상수 선교사는 “세기총이 소피아에서 통일기도회를 개최하고, 특히 ‘동유럽선교사대회’ 기간에 함께 모여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을 소원하며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길 기도하자”고 전했다.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남과 북의 통일은 정치로도 될 수 없고 싸워서도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통일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교역 선교사(우크라이나 선교사)의 대표기도가 있었으며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와 대표회장 사모 곽선신 전도사의 특송 후 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가 ‘사명자의 자세’(행 20: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요셉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의 모든 기적은 순종에서 비롯됐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바로 통일로 향해 가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삶의 현장에서 주님 앞에 목숨을 내놓고 기도하고 헌신하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고 순종의 자세를 강조했다.
설교 후에 곽선신 전도사(샬롯장로교회)의 봉헌기도가 있었으며 이용범 선교사(세기총 알바니아 지회장)의 인도로 특별기도가 진행됐다. 이어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준비위원장 윤상수 선교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통일의 노래(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제창한 뒤 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날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특별히 기도회에 함께하고 도움을 주신 동유럽한인선교사협의회의 모든 선교사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통일 기도회를 통해 한반도에 자유와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동유럽 선교사님들도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46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불가리아 소피아 기도회’는 지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동유럽한인선교사협의회 주최로 진행된 ‘제27회 동유럽 한인선교사 대회’ 기간 중에 열렸으며 동유럽 선교사들을 비롯해 불가리아 소피아 지역의 성도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