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증인)
신명기 6:4~5
찬송: 505장
본문은 쉐마(들으라) 장이라고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율법교육에 핵심이 되는 구절입니다. 본문 4절이 원문에는 “들으라”가 제일 먼저 나오고, “유일한”이란 단어가 제일 뒤에 나옵니다. “들으라”의 끝 알파벳과 “유일한”의 끝 알파벳이 모두 대문자로 크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알파벳을 합하면 “에이드”(증인)라는 단어가 만들어지는데, 유대인들은 이것을 일부러 크게 기록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증인 된 삶을 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증인 된 삶’이란 본문 5절 말씀대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찾아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시면서 그에게 다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여기서 사명이 먼저가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리고 과부가 생활비 전부를 바쳤다 할 때, 얼마나 크고 많이 또 귀한 것을 바쳤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했기에 아까워하지 않고 그것을 드렸느냐입니다. 우리 다같이 오늘도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함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증인된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이 하루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함으로 증인 된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가 베드로처럼 넘어질지라도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으로 사명을 회복시키소서!
낙심하지 말고 기도합시다
누가복음 18:1~8
찬송: 300장
한 번 식어버린 기도의 열정을 다시 살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기도의 열정이 있다면 잘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기도하던 사람들도 그 마음에 낙심이 들면 기도를 멈춥니다. 나의 기도에 하나님이 전혀 반응하지 않고 침묵하실 때, 하나님이 마치 누가복음 18장의 불의한 재판관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낙심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1절)을 우리에게 당부합니다.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동안 내 안에서 놀라운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그릇이 빚어집니다. 복잡하던 마음이 정리됩니다. 내가 간절히 기도하던 것이 나에게 중요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내가 절실히 원했던 기도 응답보다 더 좋은 길이 있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심지어 더 좋은 그 길이 자연스럽게 우리 앞에 열리기도 합니다.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은 내 마음의 그릇만 빚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기도하고 있는 상대방의 마음 그릇도 빚으십니다. 그 사람 생각도 만지십니다. 상황도 변화시키고 환경도 만들어 가십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선한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내 마음에 기도의 열정이 넘치게 하옵소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사무엘상 23:15~18
찬송: 86장
광야에서 도망자 생활을 하고 있는 다윗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요나단입니다(15). 세상 모두 내 고통을 몰라줘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는 내 편 하나 있으면, 힘든 세상이지만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사울에게 쫓겨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녀야만 했던 다윗에게 요나단은 진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의지할 친구일지라도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할 수는 없습니다. 다윗의 친구 요나단은 잠시 그를 위로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18). 그러나 우리에게는 요나단 보다 더 신실하고 좋은 친구가 늘 곁에 있습니다. 그는 우리 안에 장막을 치시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거하십니다. 영원한 우리 편, 영원한 우리 친구 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하신 요한복음의 말씀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요 1:14). 여기서 “거하시매”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는 ‘스케노오’입니다. 그 뜻은 ‘장막을 치다’(pitch a tent)입니다. 잠시 왔다가 가야만 했던 요나단과 달리, 우리 친구 되신 구주 예수는 우리 안에 늘 거하십니다. 그가 우리와 함께 계시니 그의 말씀의 능력으로 우리는 능히 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실한 친구이신 구주 예수님을 높여 찬양 드리나이다. 친구되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시옵소서.
주의 장막에 사는 복
시편 84:1~12
찬송: 492장
신약의 초대교회 교인들은 성전생활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그들의 성전생활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고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는 두 가지 복된 은혜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성전생활을 잘하면 무엇보다 주께 힘을 얻습니다. ‘주께 힘을 얻는다’란 그의 힘이 주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에게 힘을 주시는 주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습니다. 원문은 ‘마음에 길들이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헤쳐 나갈 길이 없다고 생각할 때 낙심하거나 절망하는데 그 마음에 길들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피할 길과 승리의 길이 있습니다. 돌파와 전진을 막을 수 없습니다. 모세는 바다를 육지처럼 건넜고 바울 사도도 마음에 대로가 있었으므로 고난 끝에 결국 로마 선교현장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천국의 순례자는 시온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야 했습니다.
인생을 살면 죄와 유혹, 시험과 환난으로 인해 이 눈물 골짜기를 한두 번 지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며 그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이 눈물 골짜기를 걸어 갈 때에 하나님이 반드시 물이 넘치는 많은 샘을 준비해놓으심으로 그를 위로하시고 도우십니다. 늘 힘과 마음의 길과 샘물을 얻고 복되게 삽시다.
•오늘의 기도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어서 어떤 상황에도 피할 길을 주시고 돌파와 전진을 하게 하옵소서.
한 단계 더
요한계시록 1:1~3
찬송: 199장
한국교회는 교회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종종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꼭 해야 하는 일들은 하지 못하며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잘 참여하며 그 과정을 잘 마치는데 교회의 공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종종 목격이 됩니다.
어떤 교육 과정을 마치지 않았어도, 어떤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았어도,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지켜 행하는 삶을 산다면 그 신앙의 삶이 더 훌륭한 신앙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날 교회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신앙의 형태 중 하나가 있다면, 배우기는 열심히 배우는데 열매는 맺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니 그 믿음이 능력이 없고, 생명력이 없는 신앙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받았기 때문에 행함이 동반되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합당하다 여겨집니다.
오늘 계시록의 3절 말씀을 보면 “읽는자” 그리고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읽는 자와 듣는 자를 넘어서서 “지키는 자”의 신앙을 추구하며 행함이 있는 신앙생활을 해나가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자녀로 기뻐하며 살게 하소서.
‘든든히 서가는 교회’
사도행전 9:31
찬송: 546장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의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하나님의 인증의 첫 번째는 무엇입니까? 바로 평안입니다. 많이 갖는 것이 축복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평안이 깨지면 근심, 염려, 걱정에 늘 사로잡히게 되고, 이것이 더 나아가면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평안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교회가 평안해야 합니다. 교회에 주시는 평안이 나와 내 가정에 흘러가야 되고, 또 반대로 내가 평안해야 가정과 교회도 평안해 질 것입니다. 주님이 그렇게도 주시기를 원하셨던 이 평안이 우리 안에 흘러넘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인증은 함께하심입니다. 여행을 가보면 어떤 이들과 함께 하는가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편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좋은 가이드 한 명이 여행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가이드, 동행자는 누구입니까? 성령님은 우리의 가장 훌륭한 가이드요, 동행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평안을 주기를 원하시고, 또한 우리의 삶에 동행자요, 인도자가 되어 주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증 받는 복된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와 우리 가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