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아동기부터 자립 이후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중장기 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 양육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만18세(보호연장시 24세)가 되면 독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이 마스터플랜은 현재 5년 정도의 자립준비기간(18~22세)에만 한정됐던 지원을 자립준비 전 단계인 아동기부터 자립종료 이후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향후 5년간 1,0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일률적인 지원이 아니라 개인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예컨대,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가운데 예·체능에 특기를 가진 아동은 해마다 100명씩 선발해 일정액의 레슨비를 지원하고 중고생에게는 1:1 진로 설계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자립준비 청년에게는 경제적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립정착금을 2천만원으로 증액한 데 이어 내년부터 월 일정금액의 주거비도 지원한다.
이른 나이에 사회로 나아가야 할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동행하겠다는 이 계획이 긍정적인 결실을 맺어가길 기대한다. 청년들은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사회의 동력이다. 든든한 울타리가 없이 홀로 사회로 발을 내디디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주위에 홀로서기에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이 없는지 살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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