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가장 중요한 가치? ‘돈’ 선택한 교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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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장 중요한 가치? ‘돈’ 선택한 교인 늘어”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7.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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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데연, 지난 16일 ‘한국인과 돈’ 주제 설문 발표

 

기독교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이 과거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가정신앙은 줄고 은 증가하는 추세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돈에 대한 국민과 개신교인의 인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목데연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요즘 가장 큰 고민으로 경제적 어려움’(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건강’(27%), ‘자녀 문제’(12%) 순이었다.

그러나 10년 전 조사에서는 건강30%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어려움19%로 그 다음이었다. ‘자녀 문제1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다시 말해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비율이 10년 사이 13% 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연령별로 요즘 가장 큰 고민을 살펴본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적 어려움2순위 안에 들었다. 특히 30~40대에서 경제적 어려움1순위로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목데연은 전연령층 중에서 3040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33%), ‘가정’(18%), ‘신앙’(17%), ‘’(17%)을 꼽았다. 지난 2017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건강은 각각 7%p, 11%p 늘었지만 가정신앙은 각각 7%p, 8%p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우리 사회는 돈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인가를 묻는 항목에는 기독교인의 90%, 비기독교인의 92%가 동의했다. 목데연은 두 그룹 모두 차이 없이, 돈 있는 자가 성공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전했다.

목데연은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돈에 대한 걱정과 인식은 기독교인도 마찬가지였다다성경에는 ’, ‘재물과 관련한 단어가 사랑보다도 4~5배가 더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성경은 돈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교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는 성도들에게 올바른 성경적 재정 원리를 가르쳐야 한다특히 청소년 시기 에 대한 성경적 교육은 매우 시급하다. 많은 청소년이 물질 우선적인 사회적 가치관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세상적인 성공에 큰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돈이 유일한 성공의 척도가 되는 이 시대에 동화되면 안 된다. 성도들이 돈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기며 청지기적 삶을 살고,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소망을 둘 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2천명과 비기독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과거 자료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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