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 이때 한국교회에 울려 퍼진 ‘기대’라는 찬양이 있었다. 혼성 보컬 그룹 워킹의 천강수가 만든 이 찬양은 한국교회와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보호와 나를 통해, 너를 통해, 우릴 통해 이루실 일을 기대하는 소망의 노래로 모든 세대가 숨을 쉬게 만들었다. 워킹 팀을 통해 다양한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발굴되었으며 이후 한국 CCM에서 노래하며 지금은 다양한 예술 사역을 펼치며, 목회자로, 지도자로,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오랜만에 천강수가 예배곡으로 구상해 만든 새 찬양 ‘하나님 나라’를 발표했다. 남녀 혼성 그룹 워킹의 이름은 워십(Worship)과 킹(King)을 하나로 모은 팀 이름이다. 이러한 팀 이름대로 이번에 발표한 솔로곡도 예배곡으로 제작됐다. 회중이 함께 부르기 편한 멜로디에 간결한 가사로 표현되었으며 복음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깊은 곡이다.
이미와 아직의 신학을 설명하는 ‘verse’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성도의 삶과 정체성을 고백하는 코러스(chorus)로 구성된 ‘하나님 나라’는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어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국내 워십팀으로 활동 중인 위러브의 김채림, 기타의 유건, 드럼의 송민선이 프로듀서 및 편곡과 연주로 참여하였으며 레코딩 녹음은 서광은, 믹싱은 정동주가 함께 했다.
노래의 초반부는 천강수가 솔로로 리버브 양을 거의 빼면서 담백하게 말하듯 노래하여 가사와 딕션에 집중하게 만든다. 후반부에는 싱어들의 여러 소리가 하나의 울림으로 믹스되면서 회중 찬양처럼 예배 사운드로 합해지며 함께 따라 불러지게 만든다.
우리의 일상, 삶의 모습들을 담기 위해 천강수의 이번 찬양앨범에는 서울 도시의 이미지가 뮤직 영상과 쟈켓, 유튜브 썸네일에 담겨 있다.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경험하며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천강수의 ‘하나님 나라’ 찬양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 내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