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회장 워크숍에 사돈지간 목회자들이 각각 노회장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세종노회 노회장 장래원 목사와 한남중앙노회 노회장 박종선 목사로 올해로 5년차 사돈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매번 나란히 앉은 두 목회자는 백석총회 노회장으로 자긍심을 함께 나누고, 노회와 총회를 위해 일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의기를 모았다.
조치원에서 목회하는 장래원 목사와 청주에서 목회하는 박종선 목사는 세종시교회총연합회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게 된 장 목사가 박 목사에게 참한 반주자가 누구인지 물었고, 박 목사는 마침 자신의 딸이 반주하고 있어서 소개할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두 목회자는 자녀들의 소개팅을 주선했고, 이틀 만에 만남을 가진 자녀들은 40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지금은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두 목회자는 자녀들이 결혼한 이후부터 단순한 사돈 관계를 넘어 좋은 목회 동역자로 함께하고 있다. 청소년 캠프 등 연합사업까지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한남중앙노회장 박종선 목사는 “2003년 총회에 가입해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하나님나라를 확장해가면서 대교단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과 자부심이 크다. 특히 코로나 당시 목회수기 표창을 받으면서 교단에 대한 애착은 더 깊어졌다”면서 “최선을 다해 생명을 살리는 노회가 되도록 노회장 직임을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교회 건축을 마치고 준공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박 목사는 지금까지 고아와 청소년, 학대 피해아동 등을 위한 돌봄 사역을 펼쳐왔다.
세종노회장 장래원 목사는 “이제 설립 2년이 조금 넘은 세종노회가 건전하고 튼튼한 노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 최근에는 노회원들과 말레이시아 선교 사역을 다녀온 것도 큰 보람이었다”면서 “더욱 총회 안에서 모범이 되는 노회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돈지간의 두 목회자는 세종지역 성탄트리 점등식을 위해 4년째 동역하고 있으며, 특별히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도 매년 여름 함께 열고 있다. 올해 역시 프라미스미니스트리가 주최하는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만리포청소년수련원에서 초교파 여름연합캠프로 진행한다.
이들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길 소망하며, 항상 중보기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부부가 각각 전도사로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군사로, 큰 일꾼으로 사용하실 줄 믿고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둘째 손자를 최근 낳았는데 훌륭한 아빠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