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아들의 조혼 문제’ 해결 위한 모금활동 진행…전액기부
아프리카에서 ‘조혼’이라는 끔찍한 악습으로 고통받는 여아들을 위해 청년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혁신융합학부 소셜비즈니스전공 재학생들은 지난 30일 교내 학술정보관에서 굿네이버스 충남세종본부에 모금액 전액인 26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학생들은 앞서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이상한 결혼식’이라는 주제로 ‘아프리카 여아 조혼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모금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린 나이에 강제 결혼하는 아프리카 여아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백석대 소셜비즈니스전공 4학년 이하늘 씨(22·여)는 “아프리카 여아들이 겪는 조혼의 고통에 깊이 공감해 이번 모금을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석대 혁신융합학부 조성우 교수는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모금활동을 교과 과정에 포함시켰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굿네이버스 충남세종본부로 전달된 기부금은 아프리카 아동이 속한 가정 생계비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백석대는 2015년부터 학생 주도 모금활동을 정규 수업에 포함시켜 운영 중이다. 그동안 재학생들의 주도로 △지역 저소득층 아동 학용품 지원 △6.25 참전용사 생계비 지원 △실종 아동 찾기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10년간 1,500여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