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예배 설교 이규환 부총회장, 참여율 어느 때보다 높아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전국 115개, 약 1천여 명의 전국노회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회의 부흥과 도약의 비전을 세우고, 산하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총회만의 전통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회(총회장:김진범 목사)가 주최하고 교육국(국장:김광호 목사)이 주관한 워크숍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됐으며, 전국노회 임원들은 한 회기 동안 노회를 이끌도록 부르신 소명을 다시금 확인했다.
부총회장 이규환 목사는 폐회예배에서 ‘기진하지 않도록 먹여야 한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가운데 생명의 떡을 나눠줄 수 있는 목회자여야 한다. 무엇보다 성령충만하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노회원들이 지고 있는 짐을 함께 져주는 임원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튿날 새벽기도회에서 새창원은혜교회 피은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는 것이 감사이고,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감사를 아는 우리는 나누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중 진행된 교단 연금설명회에서 연금사업단장 공규석 목사(천안백석대학교회)는 연금사업 추진 의미와 함께 주요 교단 연금사업 운영현황을 설명하고, 총회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연금 방향과 강점에 대해 안내하면서 목회자들의 연금가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목회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정사역 치유전문가 최귀석 목사가 초청돼 특강도 진행했다.
최 목사는 “사람들이 내면에 안고 있는 심리적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목회자부터 행복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교회가 치유에 나서야 한다”면서 상담을 기반으로 하는 전도를 제시했다. 특별히 올해는 노회별로 워크숍을 가질 수 있도록 오후 시간 전체를 배분했다. 노회 임원들은 노회 발전을 위해 집중해서 소통했을 뿐 아니라 임원들 간 화합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냈다.
서울중앙노회 서기 이대복 목사는 “노회 시간을 많이 확보해주셔서 세부 사역 방안까지 논의할 수 있었다”며 “노회 결산의 20%를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는 우리 노회가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현장 교회 전도를 도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유익을 전했다.
첫째 날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영성집회 설교를 이어 둘째 날에는 위례명성교회 백대현 목사가 ‘하나님의 역사’를 주제로 뜨겁게 말씀을 선포했다. 백대현 목사는 “목회의 위기가 왔을 때마다 기도하며 한걸음한걸음 말씀을 따라가면, 여리고성이 무너지듯 위기는 무너질 것이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또 “노회 임원들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교회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한 백대현 목사는 “노회 안에서 자기를 자랑하면서 다투지 말고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묵묵히 걸었던 벧세메스 암소처럼 노회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날 새벽기도회에서 수정교회 김태규 목사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직분이 목사이다. 양들에게 반드시 목자가 필요한 것처럼 성도들을 잘 돌보고 온전하게 훈련시키는 백석의 목회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총회장 김동기 목사는 ‘섬기시면’을 제목으로 전한 특강에서 목회로 부름을 받은 이후 은혜를 공유했다. 김동기 부총회장은 “하나님께서는 젊은 시절 목사로 부르셔서 여러 가지 훈련을 시키셨고,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셔서 지금까지 부흥할 수 있었다. 더욱이 노회와 총회를 위해서도 일하도록 하셨다”면서 임원 교육에 참여한 목회자들에게도 섬기는 목회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총회 45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면서 교단에 합류한 노회가 많아졌기 때문에, 올해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은 참석자들도 늘었다. 올해의 경우 워크숍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지키고 은혜받는 목회자들이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대한노회 노회장 강창훈 목사는 “올해 노회 임원들은 다른 해보다 책임감을 갖고 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였고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서울노회 서기 김준식 목사는 “노회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토의하면서 사역의 활성화 방안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부르셨던 첫 마음을 돌아보고 도전받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