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범 교수, 살림과 함께 『방랑하는 사람들의 창조신앙』 발매
기후 위기의 심각함을 의식하고는 있지만 무엇부터 시작할지 몰라 방황하는 크리스천이 있다면 주목할 만한 책이 출간됐다.
창조 정의를 신학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박용범 교수(호남신학대)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유미호)과 함께 『방랑하는 사람들의 창조신앙』(신앙과지성사)을 펴냈다.
‘창조 정의를 위한 신앙 가이드’라는 부제목을 단 책에서는 14가지 방대한 주제와 함께 독자들이 직접 도전해볼 수 있는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인류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로부터 시작해 ‘하늘과 공기’, ‘흙’, ‘숲과 나무’, ‘산과 광물’, ‘바다’, ‘곤충’, ‘습지’, ‘산호초’ 등의 주제를 다루고 이를 지키기 위해 크리스천들이 할 수 있는 실천 사항을 소개하며 도전을 권한다.
‘생물 다양성’을 비롯해 생각해볼 만한 이야깃거리를 던지고 자연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인식부터 전환할 수 있도록 다른 피조물과의 공생, 창조 중심적 의식을 주제로 과제를 풀어간다. 경제논리에 의해 질세라 발전 경쟁을 벌이는 세태에 역행해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저자 박용범 교수는 “인간은 창조 생태계 일부를 구성하는 자리에서 뛰쳐나와 스스로를 마치 창조주와 창조세계 중간에 위치한 대리자인 것처럼 여기게 됐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선 희망에 대해 말하고 싶다. 맹목적이거나 막연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모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해방과 구원 목적의 일부라는 확신에서 시작된 희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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