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아빠와 함께 동화 속 ‘판타지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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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아빠와 함께 동화 속 ‘판타지 세계’ 속으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1.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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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1월 28일 예술의전당 개막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가 오는 1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아날로그적인 음악, 판타지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무대 연출로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특별한 동화를 쓰고 싶어 하는 동화작가 지망생 ‘주영’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아빠의 암 소식을 듣고 아빠, ‘병삼’을 찾은 그는 마치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진 것처럼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암이 뇌로 전이돼 자신을 19살로 착각하는 아빠와 함께 과거를 여행하는 주영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

뮤지컬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뇌로 암이 전이되어 자신을 19살로 착각하는 아빠 병삼과 힘든 현실 속에서도 동화 작가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딸 주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선정작이자,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뽑혀 2022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은 창작진 강보영 작가와 이주희 작곡가가 실제 겪은 이야기를 시나리오와 음악으로 녹인 작품으로, 가족의 암 선고 이후 느꼈던 감정들과 가족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담았다. 암 선고를 받은 아빠와 그 곁을 지키는 딸, 딸이 쓰는 동화 속 캐릭터들이 함께 시간여행을 하며 아빠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아빠 ‘병삼’ 역에는 드라마 <일타 스캔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뮤지컬 <사랑했어요>, <맘마미아> 등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성기윤과 2022년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까지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의욱이 캐스팅됐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동화 작가를 꿈꾸는 딸 ‘주영’ 역에는 드라마 <킹더랜드>, <슈룹>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며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김가은이 함께한다. 주영이 쓰는 동화 속 캐릭터 역할은 2022년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에서 싱크로율을 뽐냈던 ‘체셔 고양이’ 역에 정현우, ‘시계 토끼’ 역에 홍준기, ‘도도새’ 역에 박혜원이 함께하며 다시 한번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판타지 속 세계를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 프로젝션 맵핑 영상 기법을 활용해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2023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상하이 자스민 극장에서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오는 24년 1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110분, 티켓가격 : R석 77,000원 / S석 66,000원 / A석 55,000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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