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의 세 기둥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KWMC(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KWMF(한인세계선교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선교 전략을 모색했다.
세 단체는 지난달 12~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한서교회에서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을 진행했다.
라운드 테이블에는 KWMA에서 여주봉 운영이사장, 강대흥 사무총장, 이준성 협동총무, 정용구 협동총무, 박래득 사무국장이 참여했으며 KWMC에서는 공동의장 김대영 목사, 공동의장 김성국 목사, 공동의장 노창수 목사, 조용중 사무총장이, KWMF에서는 방도호 대표회장, 강형민 공동회장, 이은용 공동회장, 어성호 공동회장, 이근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첫 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강대흥 사무총장이 진행을 맡아 제8차 NCOWE의 주요 논의 사안과 진행 중인 후속 모임을 소개했다. 정용구 협동총무는 2023년 KWMA 10대 뉴스를 중심으로 한해 현안을, 노성천 협동총무는 국제관계 속에 진행된 KWMA의 교류 상황을, 이준성 협동총무는 중남미 선교협의회 COMIBAM과의 협력상황을 각각 발제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면서 방향성을 논의했다. 강 사무총장은 “NCOWE 이후 진행되고 있는 11차의 후속 모임들을 통해 한국교회의 건강한 선교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라운드 테이블 진행은 KWMC 조용중 사무총장이 맡아 KWMC의 역사성과 오는 7월 8~11일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되는 제10차 한인선교대회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더불어 함께 참석한 KWMC 공동의장들과 함께 미국 한인교회의 선교 현황을 소개하면서 한국교회와의 협력 상황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KWMF 이근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 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강형민 회장이 각국 한인선교사회장단 모임에 대해, 이은용 회장이 선교사 리더십 선교대회와 입법총회에 대해, 방도호 회장이 오는 4월 24~27일 개최되는 ‘다음세대 동원 전략 선교대회’ 일정에 대해, 어성호 회장이 2025년 KWMF 선교대회와 총회 준비 사항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네 번째 라운드 테이블 모임에서는 각 라운드 테이블에서 거론된 내용을 종합해 ‘한국교회의 선교’를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세 단체는 공동선언문에서 “한국교회의 선교사 파송은 현지교회, 현지교단 및 선교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교회 중심으로 동역하며 파송교회와 선교사 중심 사역은 지양하겠다. 특히 선교사 파송은 현지교회의 네트워크를 통한 초청을 받아 파송하도록 힘쓰겠다”면서 “지금은 힘에 의한 프로젝트 중심 선교가 아닌 다중심적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선교지 재산은 현지교회를 위해 사용하고 파송교회와 선교사는 선교지 재산과 관련해 파송 시부터 출구전략을 세울 것 △복음의 빚진 마음으로 선교 현장을 섬기는 일에 책무를 다하도록 성도들을 훈련할 것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선교적 영성 무장을 훈련하고 역량 강화에 힘쓸 것 △이주민 사역을 위해 전 교인이 ‘선교적 마음’을 갖도록 힘쓰고 세상에서 소금이 되는 본을 보이도록 할 것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