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45주년 나의 사랑, 나의 백석]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이끈 백석 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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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45주년 나의 사랑, 나의 백석]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이끈 백석 45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10.1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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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명예총회장 박요일 목사 / 강성교회 원로

분열의 시대에 ‘백석’ 세우신 것 하나님의 구속 역사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운동 모든 구성원이 실천해야

유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16년간 헌신한 박요일 명예총회장. 사진은 이사회 모습.
유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16년간 헌신한 박요일 명예총회장. 사진은 이사회 모습.

“백석총회 45년! 말씀에 근거하여 성령께서 자기 종들을 세우시고 역사하신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내일도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 안에 있는 지체들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운동을 실천함으로 우리 안에 성령 충만한 삶이 회복되고 그 사랑의 열기로 이웃 형제 교단과 하나가 되길 바랍니다.” 

총회 명예총회장이자 유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강성교회 원로 박요일 목사는 유지재단 설립 후 16년간 헌신하며 토대를 닦았다. 그는 백석총회의 45년 역사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이며 장로교회가 한참 분열의 역사를 질주할 때, 분열이 아닌 자생 교단으로 백석을 세워주셨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 중심에 백석대학교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장종현 목사를 통해 국내외의 어떤 도움 없이 “오직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며 받은 사명”으로 하나님이 경영하는 대학을 세우시면서 주권적 역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창조 이래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구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를 백석대학과 백석총회를 통해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것처럼 알 수 있습니다. 시대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영적 안목을 가진 자라면 대학, 총회, 신문사를 보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박 목사는 종말의 때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사명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에 사는 성도들은 가장 축복을 많이 받은 행복한 자녀들이라는 것. 대한민국은 여신도가 혼자 새벽기도회에 갈 수 있는 안전한 나라이며 누구나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나라들은 이미 ‘소돔성’이 되어 버렸기에 하나님께서 한국을 말세에 쓰시려고 선교 초기부터 유례 없는 성령의 역사를 보여주셨다는 것이 박요일 목사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 사명을 백석이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기독교 성도들은 일제강점기에 순교의 씨를 뿌렸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 중에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면서 “6.25전쟁 이후에는 사경회에서 심령 대부흥회로 넘어가면서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이 하나님께 상달되어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1970~80년대 한국교회와 한국 경제 모두 크게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속에서 기독교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긴장을 늦췄고, ‘우리나라도, 우리 교회도, 나도, 이렇게까지 크게 될 수 있구나’ 방심하면서 기도와 헌신은 잊은 채 주신 축복을 마음껏 누리기만 했다며 교회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목회자들은 더 크고 화려한 예배당과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으면서 은밀한 골방에서 무릎 꿇고 하는 기도와 생명을 건 헌신을 더 이상 보이지 않았고, 신학자들은 쌓아놓은 학문적 업적만 가지고도 정년까지 보장이 되니 말씀과 씨름하며 성령의 조명하심을 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장기를 거치면서 나타난 교회들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무릎 꿇고 기도하는 한 젊은이에게 역사를 이어갈 사명을 주신 하나님이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를 통해서 선교 초기의 모습을 재현할 책임을 맡기셨고, 이제 백석의 모든 구성원들이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운동을 실천하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겨가야 한다는 것이 박 목사의 생각이다. 

“죽어가는 신앙을 우리 삶의 영역 안에서 회복시키고 변화시키는 영적생명운동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핵심이며 이 영적생명운동으로 인해 개인, 가정, 교회에 변화를 가져와 우리 삶의 현장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박요일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운동을 대학의 모든 교직원과 교회 장로, 집사, 권사들도 실천해야 하며 삶의 현장에서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 백석의 모든 구성원들이 고넬료와 루디아 같은 삶을 살 때 가정과 교회,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날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백석의 사명을 총회가 태동했던 1978년에서 찾았다. 당시는 한국 장로교회가 핵분열을 거듭하던 때였다. 박 목사는 “백석총회는 한국 장로교회 분열 시기에 분열이 아닌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온 것같이 복음총회로 시작됐다”며 “하나님께서 그 새싹을 자라게 하시고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주셔서 연합할 수 있게 했다”고 고백했다.

따라서 “45주년을 맞은 백석총회의 가장 큰 사명도 분열된 한국교회를 연합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렇게 분열된 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다 보면 총회 설립 50주년 즈음에는 한국 장로교회 분열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연합의 사명은 후배들이 이어가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는 “하나님께서 백석총회를 통해 지금까지 45년간 보이신 일은 한 사명자에게서 끝날 일이 아니요, 계속하여 전보다 더 큰 일로 이루시려는 것”이라며 사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연합이라는 것은 사람의 힘이나 의지로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고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라 하신 역사를 지금도 우리 총회는 열심히 순종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 역사를 제자들이 잘 계승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전진하길 바랍니다.” 

* 이 글은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문집 <이기는 자에게 주신 이름, 백석>에 실린 박요일 목사 글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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