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처럼 복잡한 시대일수록 소통이 중요하다. 이런 말이 있다. 편견은 대화의 벽을 만들고, 오해는 대화의 부족에서 생기며, 고독은 대화의 결핍에서 오고, 비극은 대화의 단절에서 온다. 반면에 사랑은 대화의 충만이 되고, 행복은 대화의 완성이다.
그렇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웃이다. 이들에 의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삶이 지배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물이 그릇의 모양에 따라 형태가 바뀌듯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물들어 간다.
사람은 환경을 무시할 수가 없다. 자주 만나고 교제하는 이웃들을 살펴보라. 믿음의 사람인가? 불신앙의 사람들인가? 믿음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낙심했다가도 용기와 소망이 생기고 신앙을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불신앙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낙심이 되고 근심, 걱정이 많아진다. 생각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고 신앙에서 멀어진다.
그래서 성도는 늘 두 가지 관계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만났을 때 잘 만났다고 해야 한다. 당신을 만나서 내 인생이 희망을 얻었고, 믿음을 회복했다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또 하나는,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기도해야 한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사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믿음의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만남을 위해 기도하라.
가정이나 사회나 소통이 중요하다. 사회적 갈등도, 노사 갈등도, 정치 갈등도 불통(不通) 때문이다. 소통이 잘 돼야, 사회도 평안하고, 경제도 일어난다. 나아가 하나님과 영적 소통도 잘 돼야 마음의 평안이 있고 안식이 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하나님이 우리 길을 인도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주여!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나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나 소통이 잘 되어, 신앙뿐 아니라 가정도 사회도 건강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