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중 수집한 17세기 유물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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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 수집한 17세기 유물 기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9.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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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교회 정종현 목사 백석대 박물관에 전달
“꼭 필요한 곳에서 학생들에 도움 되길 기대”

김천 신애교회 담임 정종현 목사가 1980년대 영국 유학 시절 고서점에서  수집한 17세기 성경과 설교집, 성화집, 그리고 러시아어 고성경 등 총 4점을 백석대학교에 기증했다. 

최근 총회를 방문한 신애교회 정종현 목사가 백석대 교목본부장 공규석 목사를 통해 17세기 성경과 설교집 등 4점을 기증했다.
최근 총회를 방문한 신애교회 정종현 목사가 백석대 교목본부장 공규석 목사를 통해 17세기 성경과 설교집 등 4점을 기증했다.

최근 총회를 방문한 정 목사는 성경과 설교집 등을 보자기에 담아 백석대 교목본부장 공규석 목사에게 전달했다. 

영국에서 유학한 정종현 목사는 고서적 수집을 취미로 다양한 자료를 모아왔다. 당시 총 50점에 달하는 성경과 신학서적을 수집했는데 단골 고객에서 창고를 개방한 덕분에 17세기 성경과 영국 왕에게 올린 설교집을 구할 수 있었다. 

정 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나보다 더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며 “백석역사관 조성 당시 유물을 수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장한 유물을 살펴 그중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기독교 역사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귀한 자료를 전해받은 공규석 목사는 “학교 박물관이 점점 확장되는 상황에서 귀중한 17세기 성경과 당시 예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설교집을 기증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유학 중 어렵게 수집한 기독교 유물들을 선뜻 기증해주신만큼 학생들과 관람객들에게 의미 있는 전시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종현 목사가 기증한 4점의 기독교 유물은 백석대학교 기독교박물관 등에 전시될 예정이며 가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종현 목사는 복지법인 신애의료재단을 통해 50년 역사의 신애정신병원과 신애교회, 그리고 경상북도와 함께 설립한 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백석대학교는 교내에 기독교박물관, 백석역사관, 산사현대시박물관, 보리생명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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