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교수, “천국과 함께 현실의 축복론 확산”
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를 추모하는 목회자 컨퍼런스가 지난 6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개최됐다.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울신대 박명수 명예교수는 “조용기 목사가 한국 사회와 교회에 끼친 가장 중요한 영향은 내세 중심의 기독교에서 현세 중심의 기독교로 전환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박명수 명예교수는 “조용기 목사는 복음은 불변하되 메시지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상황화신학 신봉자’였다고 규정했다.
그는 “조용기 목사는 불광동 천막교회에서 빈민들에게 ‘지옥 가지 말고 예수 믿고 천당 가라’고 전도하자 사람들이 여기가 지옥인데 다시 지옥에 갈 필요가 있냐는 대답을 듣고 고민 끝에 내세의 천당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는 설교로 바꿨다”며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명예교수는 “원래 기독교는 죽어서 천당에 가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인 천국이 이 땅에 오는 것”이라며 “조용기 목사의 현세 중심 신앙은 성경적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이었기에 한국인들은 그의 설교에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서는 ‘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예배’도 드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은 절대긍정의 말과 믿음을 강조하셨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는 축복이 임하므로 우리는 성실과 근면으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범사가 잘되는 복을 더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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