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품격이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마음을 보여준다. 마음에 잠재되어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식에 맛이 있듯이 말에도 맛이 있는 언어가 있다. 우주 만물에 조화가 있듯이 말에도 조화가 있다. 절망을 주는 말이 있는가 하면, 희망을 주는 말이 있다. 상처를 주는 말이 있고 위로를 주는 말이 있다. 성경에도 2가지 언어가 나온다(엡 4:29). 더러운 말과 은혜를 끼치는 말이다.
더러운 말은 버려야 한다. 더러운 말이란, 유익이 되지 않는 말,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 남에게 시험이 되는 말, 분쟁을 일으키는 말, 절망에 빠트리는 말,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는 말이다. 이것을 더러운 말이라고 했고,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했다.
성도는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한다. 은혜를 끼치는 말이란, 듣는 자에게 유익을 주는 말, 덕을 세우는 말,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 사람을 세워주는 말, 믿음을 주는 말이다.
지금 어떤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가? 말이 독약보다 무서울 때가 있고, 보약보다 더 존귀할 때가 있다. 가장 큰 위로를 줄 수 있는 것이 말인 동시에, 가장 상처를 주는 것도 말이다. 한 마디 말이 힘과 용기를 줘서 새사람을 만들 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절망하고 좌절케 하여 자신감을 잃고 인생을 황폐하게 만들 수도 있다.
말의 품격을 정치에서도 느끼고 싶다. 당리당략을 위해 거짓말과 중상모략을 하는 저급한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길거리에 여기저기 걸려있는 정당 현수막은 언어공해이다. 다음세대가 도대체 무엇을 배우겠는가? 국민에게 꿈과 희망,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의 품격을 보고 싶다.
원수 마귀는 언어를 통해 틈을 타고 들어와서 영혼을 파괴하고, 행복을 파괴하고, 축복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감사의 말, 믿음 있는 말,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하라.
생명 살리고 신뢰를 주는 품격 있는 언어의 회복이 필요한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