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로상 손봉호 명예교수, 시상식은 9월 2일 밀알학교서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된 일가상의 올해 수상자가 발표됐다.
(재)일가재단(이사장:김한중)은 제33회 일가상과 제15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일가상 농업부문에 순천종돈장 황금영 대표가 수상한다. 황 대표는 1973년부터 50년간 양돈장을 운영해온 축산인으로 돼지 6마리로 시작해 현재 1만3천두의 순천종돈장을 일궜으며, 순천축협과 광양축협을 통합해 협동조합 광역화와 건실한 조합 운영을 이끌었다. 2008년부터 14년간 자력으로 조립사업과 숲 가꾸기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청년일가상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미션을 실천해온 ㈜동구밭 노순호 대표가 선정됐다. 노 대표는 2015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동구밭을 설립해 친환경 비누생산과 판매로 2022년 기준 13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구밭은 직원의 50% 이상을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원칙을 실천하면서, 장애인들이 오래 일할 수 있고 장애인의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활동해 적극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별히 올해 일가상 시상식에서는 재단 창립부터 재단을 발전을 위해 봉사한 손봉호 명예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을 헌정한다. 손 명예이사장은 2000년부터 20년간 재단이사로 활동하면서 일가상 심사위원장도 4회 역임했다.
한편, 1991년 제정된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 헌신한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 청년일가상은 일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2009년부터 시상되고 있다. 시상식은 9월 2일(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