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송촌장로교회, 정전 70주년 보은행사·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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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송촌장로교회, 정전 70주년 보은행사·사진전 개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7.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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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3일 교회 내 컨벤션센터 1층 '사진전'
23일 주일예배, 6.25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도

대전 송촌장로교회(담임:박경배 목사)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참혹했던 6.25전쟁의 역사를 다시 기억하고 안보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역을 진행한다.

정전협정 체결일은 7월 27일로, 이를 앞두고 오는 22~23일 송촌장로교회 컨벤센센터 1층에서는 정전 70주년 기념 6·25전쟁 사진전이 열린다. 또 23일 주일 저녁예배 시간에는 지역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보은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하는 보은행사에서는 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용돈을 드리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노병들에게 감사를 뜻을 전할 예정이다.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는 "세월이 흐를수록 국가관과 안보의식이 약화되는 국민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이다. 공산주의자들이 극악무도하게 죄없는 국민들을 죽이고, 엄청나게 많은 신앙인들이 순교했는데도, 역사를 잊어버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경배 목사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대한민국을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보은행사와 사진전을 준비했다"면서 "교회 안에서 우리 성도들과 다음세대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될 수 되도록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촌장로교회와 박경배 목사는 재미교포 출신의 (사)월드피스자유연합 안재철 이사장이교회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전에는 안 이사장이 사재까지 출연해 확보한 희귀사진들이 다수 전시된다. 

대표적으로 1950년 9월 29일 서울중앙청에서 열린 서울환도식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이 함께 계단을 내려가는 사진, 1950년 12월 장진호전투 당시 북한 주민 3천여명이 철수하려는 미 해병 1사단 캠프에 몰려든 모습의 항공사진, 1951년 6월 11일 부산 부민동의 행복산보육원 고아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사진 등이 의미있는 사진이다.

특히 부산 보육원 사진에는 미군들이 적어놓은 영어 문구가 눈길을 끈다.
“The Future of KOREA, like any other GREAT NATION, is dependent on the EDUCATION and WELFARE of the children TODAY!”(다른 선진국들처럼 대한민국의 미래는 오늘날 이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에 달려 있습니다)

1951년 6월 11일 부산 부민동의 행복산보육원 고아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사진. 사진제공=안재철 이사장

안재철 이사장은 “정전협정 70주년,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6.25전쟁을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사진전을 통해 우리가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를 막기 위해 과거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전쟁을 교육하기 위한 의미”라고 사진전 취지를 설명했다.

안 이사장이 희귀사진 확보에 나선 때는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란민 14,000명을 구출한 미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의 장례에 참석한 것이 계기였다.

6.25전쟁과 관련해 의미있는 기네스 세계신기록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 당시 배 한 척으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단일 연합군으로 가장 많은 국가(67개국)가 참전한 것이다.

1950년 북한 함흥지역 교회에서 드려진 추수감사절예배 장면. 사진제공=안재철 이사장

안재철 이사장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돼 일시적으로 전투는 멈췄지만, 협정 이후에도 북한 정권은 잔악무도한 만행을 끊임없이 저질렀다. 지금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평화 위장 공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이사장은 “북한 공산정권을 심지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까지 있는 두려운 현실이다. 우리가 제대로 인식해야 하는 한가지는 저들의 한반도 공산화 목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북한 정권이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자유세계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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