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상처 입은 튀르키예를 보듬었던 한인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구촌교회(담임:최성은 목사)는 한국인사역자협의회와 함께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스탄불 소재 미라클 이스탄불 아시아 호텔에서 튀르키예 한인 선교사들을 초청해 ‘샬롬 튀르키예’ 행사를 진행했다.
‘샬롬 튀르키예’는 2박 3일간의 샬롬(평화) 사역과, 지난 사역을 돌아보고 선교 방향을 모색하는 1박 2일의 전략회의로 구성됐다. 72가정 214명의 선교사 및 선교사 자녀가 참석했으며 선교사들을 섬기기 위해 지구촌교회 선교팀 53명이 튀르키예로 향했다.
강사로 나선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는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기적을 표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기적이라는 의미”라며 “마술사의 기적은 인생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거기에는 인생을 변화시킬 메시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이곳에 머무시는 동안 주님의 표적, 즉 인생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축복한다”고 격려했다.
청소년과 청년 MK를 담당한 청년 1지구 선교팀은 한강에서 라면을 먹는 드라마 속 장면을 부러워했던 MK들을 위해 캠프 현장을 편의점처럼 꾸몄다. 미취학 및 취학 어린이 MK를 담당한 청년 2지구 선교팀은 어린 자녀들이 맘껏 놀고 쉴 수 있도록 키즈카페를 마련했다.
한사협 주관으로 이뤄진 사역 전략회의는 정기총회와 더불어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의 ‘세계 기독교와 한국 선교’, 조용성 선교사(튀르키예)의 ‘지난 튀르키예 선교 30년을 돌아보며’, 한종석 선교사(GBT)의 ‘세계 기독교 속에서 한국 선교가 가지는 질문’, 김주찬 선교사(튀르키예)의 ‘튀르키예 현대사와 선교의 방향’ 등 특강이 진행됐으며 주제를 놓고 조별 토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번 사역을 공동 주관한 한사협 안바울 회장(가명)은 “사역과 지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잠시 생업을 내려놓으시고 우리 선교사 가족들 모두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구촌교회의 샬롬 사역은 2014년부터 시작돼 매년 한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선교사 가정을 교단을 초월해 초청해 영과 육의 회복을 돕는 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