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정체성 회복이 우선돼야
‘우상 타파와 정결’이 최대 과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 고민하는 목회자를 위한 나침반과 같은 책이 발간됐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이하 학회, 회장:주재경 목사)가 최근 <팬데믹 이후에 들어야 할 말씀>(기독교포털뉴스)를 내놓았다.
지난 14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학회 주재경 회장, 정춘오 직전 회장, 최호준 부회장, 김주원 편집위원이 참석해 책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서론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을 준비하자’(이명희 교수)라는 주제로 창세기 35장에 기록된 야곱의 귀환 이야기를 통해 회복을 위한 다음의 4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예배를 회복하라 △우상을 버려라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 △정체성을 회복하라
2부부터 4부에는 학회 소속 목회자 20여명이 해당 주제를 따라 설교한 내용을 담았다. 5부는 주제논문으로 △팬데믹 이후의 교회와 목회 전망 △팬데믹 이후의 예배사역 증진 방안 △중독의 이해와 치료 △참된 회개 △선교적 교회 구현을 위한 정체성 회복 등을 담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재경 회장은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목회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며 “팬데믹 이후 ‘예배와 강단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라는 명제 앞에서 더 깊이 기도하며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책의 기획에 대해 정춘오 목사(직전 회장)는 “팬데믹 이후 학회는 어떻게 무엇을 회복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그러다가 창세기 35장에 기록된 야곱의 귀환 이야기를 통해 네 가지 주제를 회복의 과제로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목회자이자 신학자의 모임으로서 신학적 가르침을 목회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무엇보다 예배의 회복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책의 구성에 대해 최호준 목사(부회장)는 “2부부터 4부는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소속 목회자 20여 명이 해당 주제를 따라 설교를 진행했다”며 “성도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해 설교를 먼저 배치했고, 더욱 정보가 필요한 부분은 논문을 통해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명의 목회자와 논문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과정도 쉽지 않았다. 김주원 목사(편집위원)는 “한국은 물론 미국, 호주, 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학회 목사님들의 설교와 논문을 하나로 모으고 편집해 가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면서 “마지막까지 글을 내기로 한 목사님의 설교를 독려하며 원고를 받으면서, 한 분이라도 더 동참시켜 중요한 결과물을 내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책의 추천사로 피영민 총장(한국침례신학대학교)은 “팬데믹 이후의 교회와 성도는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를 스스로 살피고 교정하는 지혜와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이 책은 그러한 지혜를 발견하고 성찰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1985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부임한 이명희 교수(실천신학)의 설교와 인격에 감동을 받아 그를 사역의 모델로 삼는 실천신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친교·연구·봉사 모임이다. 에스라 7장 10절의 말씀을 연구하며, 율례와 규례를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